[제레미 리프킨(경제학자) ] 엔트로피를 읽고 (독후감)

소개

엔트로피란 말은 사전에서 찾아보면 [열역학에서 물체가 열을 받아 변화했을 때의 변화량을 가리킨다]고 되어 있다. 아인슈타인은 [엔트로피는 모든 과학의 제1법칙]이라고 말했으며 이 책의 저자는 [엔트로피는 인류가 발견한 유일한 진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엔트로피란 열역학의 제 2법칙, 즉 [모든 물질과 에너지는 사용이 가능한 것에서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혹은 이용이 가능한 것에서 이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또는 질서있는 것에서 무질서한 것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엔트로피는 모든 경제활동을 지배하는 기본 원리이며, 이 궁극적인 원리를 인식하고 이것에 의해 경제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잡지 못하면 앞으로 세계는 파국을 재촉할 뿐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 책의 주안점은 엔트로피의 도입에 의한 새 세계관의 확립을 요청하고, 거기서 비롯될 새 사회의 개념을 규정하려는데 있다. 저자는 인류 문명사의 골격은 그 시대마다 에너지 환경이 조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지금까지 인간이 믿어 온 세계관은 어떻게 수립되었으며, 어떤 역할을 해 왔는가를 밝히는 동시에 현대의 세계관이 내포하고 있는 치명적인 결함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저자는 현대인의 과제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궁극적인 목적은 모든 물질적인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지리와의 합일을 도모하여 여기서 얻는 만족으로부터 비롯되는 인간적인 해방감을 체험하는 것이다] 요컨대, 우리를 자유롭게 해방시켜 주는 진리를 발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과제라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현대 사회를 과학적으로 종합진단하여 그 처방을 제시하고 있는 점에서 다윈의 진화론 못지 않은 중대한 발언을 이 세기에 던지고 있다고 하겠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엔트로피를 읽고
인류는 20세기가 되면서부터 급속한 문명의 발전을 이룩했지만 물질 만능주의, 환경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들을 남겨놓았다. 이러한 어긋난 방향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인류에게 『엔트로피』의 저자인 ‘제레미 리프킨’은 열역학 제2법칙을 근거로 이러한 상황을 우리에게 경고한다. 그러나 그의 예언과는 다르게 지금까지도 우리는 기계적 세계관에 입각한 발전을 이루면서 새로운 문명의 개척해 나갔다. 하지만 리프킨이 예언 했던 재앙은 아직 까지 일어나지 않았고 당분간 이러한 치명적 재앙은 없을 것 이다. 그러므로 아직 까지 일어날 재앙들을 모르는 사람들은 누구나 눈앞의 이익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의 주장에 따르기 위해 눈앞의 이익을 포기할 사람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금까지의 세계관은 물질적 성장이 곧 진보라는 것에 근거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대응하는 것이 바로 엔트로피 세계관이다. 열역학에서는 `일`로 변환시킬 수 없는 양을 ‘엔트로피’라 정의하고 있다. 에너지를 변환시킬 때마다 엔트로피는 발생하며 그 총량은 증가해 간다는 것 인데 즉, 발전에 의해 `더 질서 있는` 물질적 환경을 만든다는 것은 동시에 다른 한 편에 그보다 더 큰 무질서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자연세계에서의 사용 가능한 에너지를 불가능한 형태로 바꾸면서 주위의 엔트로피를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엔트로피 세계관을 무시한 채, 우리는 경제적 이윤을 많이 얻을 수 있는 ‘생산’과 더 많은 생산을 위한 ‘기술발전’에만 온갖 노력을 기울이게 되었다. 우리 사회속의 개인과 집단은 더 많은 경제적 이윤을 얻기 위해 환경을 파괴하는 일에 대해 눈감아버렸고 맹목적인 ‘발전’ 즉, 기계적 세계관에 의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외면해 왔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