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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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두 남자가 보내는 마지막 몇 개월을 아름답게 그려낸 영화이다.
자동차 정비공이자 성실한 가장인 카터와 병원을 운영하며 4번의 이혼을 겪은 에드워드는 암 판정을 받고 6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같은 병실에서 생활하며 서로를 이해해가던 그들은 카터가 낙서처럼 쓴 버킷리스트에 흥미를 느끼게 되고, 실행에 옮기기로 결심한다. (버킷리스트의 Bucket은 ‘죽다’의 관용어로 쓰이는 kick the bucket에서 따온 것으로 The Bucket List는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들을 의미)
그들은 스카이다이빙, 문신하기, 루부탱 타기, 전세기를 타고 유럽여행하기, 호랑이 사냥하기, 인도 여행하기, 이집트 피라미드 올라가기, 오토바이타고 만리장성 달리기와 같은 일반사람들이 꿈꾸어 봤을만한 여행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소원을 성취할 때마다 버킷리스트에서 소원을 하나하나 지워가며 그들의 성취의 기쁨과 함께 죽음 또한 다가오고 있음을 암시한다. 에드워드는 카터에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면서, 자신의 딸에 대한 이야기까지 주고 받는다. 카터는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 에드워드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우리에게 인생을 의미있게 사는 것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도록 만든다. 또, 죽으면 커피깡통에 재를 넣어 달라고 이야기하며 죽음을 유쾌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
에드워드의 끈질긴 노력 끝에 카터는 집으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고, 에드워드에게도 가족을 되찾아주기 위해 그를 그의 딸의 집으로 데려간다. 하지만 에드워드는 카터에게 그들의 여행은 모두 장난이었을 뿐이라고 말하며,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고 헤어진다. 카터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에드워드는 넓은 집에서 외로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카터가 쓰러지게 되고, 에드워드는 그를 찾아간다. 카터는 마지막으로 에드워드에게 그가 좋아하는 커피가 고양이의 배설물과 원두를 갈아 만든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한바탕 크게 웃는다. 그리고 “자네 인생의 기쁨을 찾아가게.”라는 편지를 남기며 세상을 떠나고 만다. 에드워드는 카터의 유언을 생각하며 헤어진 딸을 찾아가고, 사랑스러운 손녀를 만나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여인과 키스하기’라는 리스트를 지운다. 그리고 그는 혼자서 남은 리스트를 완성해나간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