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호 꿈하늘 작품론
- 최초 등록일
- 2011.10.20
- 최종 저작일
- 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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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신채호의 꿈하늘 작품론
목차
1. 서론
2. 장치로서의 꿈
2-1. 심리적 장치로서의 꿈
2-2. 서사적 장치로서의 꿈
2-3. 제한적 장치로서의 꿈
3. 소설로서의 한계
4. 문학의 탈식민성
참고도서
본문내용
1. 서론
단재 신채호는 감옥에서 순국하기까지 역사상 가장 불안했고 혼란했던 한 시기를 살다 갔다. 독립운동에 헌신한 이념가이며 행동가이고, 민족사학을 체계화하여 그 완성에 기여한 사학자였으며, 다방면에 걸친 해박한 지식으로 민중을 계도한 타고난 언론인으로 한국 근대 지성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그는 한학적인 배경에서 자라 당시 핵심적이고 혁명적인 개화파의 인물로 변신했던 만큼 그의 문학론에서 우리 문학의 과도기적 모습을 찾아 볼 수있다.
꿈하늘은 1916년 3월 망명지에서 집필된 자전체 소설로서 주인공인 ‘한놈’이 꿈속에서 역사상의 여러 인물과 만나 그들과의 대화를 통한 민족의 참다운 자주독립의 의지를 각성해가는 정신적 편력과정을 환상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꿈하늘을 지을 당시 신채호는 역사주체에 대한 인식이 뚜렷하지 않고 역사인식이 상당히 관념화되어 있던 시기로서 이 소설을 통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꿈하늘은 그 제목부터가 매우 상징적이다. ‘꿈’은 이 소설이 지니는 일종의 형식적 틀로 볼 수있는데 몽유모티브를 기본구조로 하는 소설이 대부분 [~몽유록] 내지 [~몽]이라는 제목을 지닌 것과 비교해보면 제목부터 몽유록의 소설적 전통과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하늘’은 이 소설이 의도하는 교훈적 내용을 담고 있는 상징이다. 꿈하늘 후반부에 가면 주인공 한놈은 님나라에 이르러 하늘을 빗자루로 쓰는 일을 목도하게 되는데, 이에 나타나는 하늘의 설명을 보면 이는 곧 우리 민족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 장치로서의 꿈
1) 심리적 장치로서의 《꿈》
꿈하늘을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 한놈은 원래 꿈 많은 놈으로 (중략) 이 글을 꿈꾸고 지은 줄 아시지 말으시고, 곧 꿈에 지은 글로 아시옵소서.’
그는 잠에서도 또 멀건 대낮에도 꿈을 꾼다고 하는데, 전자의 꿈은 잠과 각성의 중간상태에서 꾸는 것이고, 후자는 무의식과 의식의 중간상태에서 꾸는 백일몽이다. 그는 그 꿈 속에서 현실에서 하지 못했던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며, 이 글이 그 꿈속에서 지은 글이라고 밝히고 있다.
참고 자료
김영민, 「신채호문학연구」, 아침, 1989
김윤식, 「단재소설 및 문학사상의 문제점」, 「인문사회과학논문집」 5집 (서울대), 1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