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_산

소개

카스트로프와 쇼샤와의 만남

목차

1. 서론

2. 한스 카스토르프와 클라브디아 쇼샤
2-1. 한스 카스토르프
2-2. 클라브디아 쇼샤

3. 쇼샤로 인한 카스토르프의 심리변화

4.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총 7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토마스 만의 소설 <마의 산>은 1924년 작가가 12년간을 몰두하여 공들여 완성한 작품이다. 스위스의 한 폐결핵 요양소를 무대로 하여 제1차 세계대전 전에 내적으로 열병을 앓고 있는 서구의 정신상황과 시대의 문제를 풍부한 성찰과 반어로써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연금술적·신화적 요소 등을 도입한 상징적이고 정교한 구성으로 20세기 소설 양식의 발전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다. 발표되자마자 독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의학계의 비난과 소설 이론상의 이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마의 산>에서 주인공과 뚜렷한 애정관계를 보이는 인물은 ‘클라브디아 쇼샤Clawdia Chauchat’이다. 쇼샤는 작품 전반에 걸쳐 등장하고 있지만 특히 중반부에 카스토르프에 심경변화를 일으켜 이곳에 계속 남아있을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역할이 두드러진다.
이렇듯 카스토르프의 삶에 쇼샤가 자꾸만 개입되어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카스토르프와 쇼샤의 만남은 그 발상부터가 비현실적이고 인위적이며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그녀의 모티브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마녀 키르케Circe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마의 산』
와 사랑의 여신비너스Venus에게서 따 온 것이다. 전설속의 키르케는 아름다움과 마법을 이용해 남성들을 무릎 꿇게 하는 마력을 소유한 캐릭터이고 베누스베르크에 사는 비너스 역시 사람의 혼을 먹으며 환락의 세계에 산다. 작품이 쓰일 당시 세기말적 불안 요소들을 미리 예감한 토마스 만은 자신의 작품 <마의 산>에서 쇼샤를 당시 혼란스러운 시대적 상황에 맞추어 등장시킴으로서 카스토르프로 하여금 사랑의 병에 빠져들게 하고 세템브리니의 의견과 맞물리게 하여 정신적으로도 많은 갈등을 하게 만든다. 카스토르프는 3장부터 내내 쇼샤에게로의 접근을 시도하고 있고, 그녀와의 만남을 통해 더 큰 정신적 충만함을 갈구하게 된다. 특히 ‘발푸르기스의 밤’이 있는 제5장에서 그들의 결합의 의미는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본 글에서는 작품에 등장하여 카스토르프의 의식 전반에 영향을 주는 쇼샤의 본질이 무엇이며, 그녀와의 만남을 통한 토마스만의 의도를 고찰해 보고자 한다. 특히 주인공 한스 카스토르프가 더 넓은 세계로 도약하기 위한 바탕이 되는 제 5장 ‘발푸르기스의 밤’을 중심으로 하여 카스토르프와 쇼샤의 관계를 살펴볼 것이다. 그 속의 카스토르프가 추구한 삶과 죽음의 의미를 찾고, 나아가 카스트로프가 쇼샤와의 만남으로 인해 어떠한 심리변화를 겪었는지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참고자료

·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마의 산』
· Wikipedia - Der Zauberbe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