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패스트푸드 제국으로 본 거대기업의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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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스트푸드 제국으로 본 거대기업의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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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스트푸드 네이션>으로 본 거대기업의 횡포
지난 7월에 개봉한 영화 <패스트푸드 네이션>는 가상의 패스트푸드 거대기업에 관한 이야기이다. 영화는 패스트푸드 거대기업이 어떻게 미국사회에 직간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지를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것은 첫째, 거대기업의 노동착취이다. 영화 속 패스트푸드 거대기업은 이윤을 내기 위해, 미국 내 가난한 사람들의 노동력과 멕시코 이주 노동자의 저렴한 노동력을 이용하고, 또 그들의 인권을 외면한다. 영화에서 거대기업은 하청 정육공장으로부터 쇠고기를 받아 햄버거를 생산한다. 하청 정육공장의 노동자들은 가난한 미국인이거나 멕시코 불법 이주 노동자가 다수이다. 멕시코 이주 노동자들은 복리후생을 꿈꿀 수 없는 건 말할 것도 없고, 강제적인 잔업근무와 낮은 임금 그리고 열악한 노동조건 속에서 일을 한다. 영화 속 노동자들은 공장 관리인으로부터 인권적 대우는커녕 온갖 모욕 속에서 생활을 한다. 영화 속 노동자들은 결근도 할 수 없고, 관리인에게 반항도 할 수 없다. 여성 노동자는 관리인에게 성폭력을 당하고서도 아무런 대항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회사에 결근을 하거나 관리인에게 대항을 하는 순간 노동자는 회사에서 해고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거대기업은 하청 정육공장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낮은 임금으로 인하된 가격의 고기가 공급되는 것은 그들이 이윤을 내는데 아주 좋은 조건이기 때문이다.
둘째, 거대기업이 약자에게 문화적으로 미치는 악영향이다. 거대기업은 원주민의 토지를 자본으로 빼앗기도 하며, 주변 소점포들을 장악해나간다. 영화 속 거대기업은 힘없는 주민의 토지를 빼앗기거나, 그 토지가 있는 지방의 문화를 잠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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