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포크너의 「에밀리에게 장미를」(A Rose for Emily)의 등장인물론

소개

윌리엄 포크너(William Faulkner)는 미국 남부와 흑인 문제에 대해서 그의 작품들에서 관심을 보였다. 그의 위대한 단편소설 「에밀리에게 장미를」(A Rose for Emily) 또한 남부지방에 바탕을 두고 있다. 포크너는 이 소설에서 컷백(cut back; 이야기가 거슬러 올라가는 일, 두 장면의 평행 효과), 플래시백(flash back; 과거의 회상 장면으로의 전환, 환각의 재현 현상), 그리고 카메라 아이(camera eye; 사진과 같이 정밀한 관찰력) “우리”(we)와 같은 아주 효율적인 기교들을 사용한다. 이러한 기술적 특징들은 시간 순서에서 섬세한 혼돈을 강조한다. 그런 점에서 어느 비평가는 “포크너가 시간의 대단한 망사(網絲)로 하여금 과거와 현재가 인간의 사이키 속에서 복잡하게 엮이어 있다는 그의 확신을 강조한다”고 말한다.1 이러한 견해를 두고서 우리는 이 작품에서 시간 순서의 혼돈이 등장인물들의 생각과 행위에 기인하며 그들 사이의 갈등에 기인함을 알 수 있다. 그처럼 과거와 현재 사이의 등장인물들의 갈등을 통해서 포크너는 인간이 완전한 자기 반영으로써 현재를 과거와 현재, 환상과 실재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으로 직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생각은 과거의 등장인물과 현재의 등장인물 사이의 갈등에 의한 시간의 순서에 대한 그들의 혼돈과 심리적 복잡성을 통하여 등장인물들의 행위로써 제시된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소설은 과거와 현재라는 주요한 대조를 갖고 있다. 에밀리(Emily)와 사토리스 대령(Colonel Sartoris), 흑인노예, 그리고 시의회 원로회가 과거에 속하고, 내레이터, 시의회 청년회, 호머 베런(Homer Barron)이 현재의 등장인물들로 묘사된다.2 이런 식으로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정의될 수 있으며, 현재와 과거의 이들 등장인물들이 다소 비정상적으로 과거지향성을 띠거나 현재 지향성을 띠면서 작가적 기교가 가미되어 갈등을 유발하며, 결과로써 이 작품의 시간 순서의 혼돈을 강조한다. 과거와 현재 사이의 갈등의 주요한 예는 신세대와 구세대인 에밀리 사이의 갈등이다. 신세대는 새로운 사고로써 에밀리와 과거에 직면한다. 상승하는 세대의 지도자들인 시의회 청년회는 에밀리에게 세금을 부과시키려 하는데, 사토리스 대령과 같은 세대들인 그들의 아버지들이 그리어슨 가(the Griersons)에 면제했던 세금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기를 엄격히 거부하며 당대 “거의 10년이나 죽어지냈던”3 사토리스 대령을 만나겠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만남에서 에밀리는 삶과 그녀의 이웃들에 대한 그녀의 극단적인 과거 지향적 태도를 노출한다. 그녀가 시의회 청년회와 접하면서 그녀는 완전히 그녀의 과거 세계 속으로 후퇴한다. 다시 말해, 그녀는 현재의 등장인물들에게는 실재하지 않는 과거의 세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그녀의 세계가 신세대의 세계와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West 194). 정반대로, 구세대는 에밀리에게서 세금납부를 면제하고 그들의 아이들을 그녀의 집에 보내서 도자기 그림 수업을 받도록 했지만, 당시 마을주민 대다수를 형성했던

참고자료

· Faulkner, William. "A Rose for Emily". An Introduction to Short
· Fiction and Criticism. Ed. Emil Hurtik and Robert Yarber.
· New York: John Wiley & Sons, Inc., 1971.
· Pierce, Constance. "William Faulkner". Critical Survey of Short
· Fiction. Ed. Frank N. Magill. Englewood Cliffs, N. J.: Salem
· P, 1981.
· West, Ray B., JR. "Atmosphere and Theme in Faulkner`s `A Rose for
· Emily`". William Faulkner: Four Decades of Criticism. Ed.
· Linda Welshimer Wagner. Michigan: Michigan State UP, 1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