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한 디자인의 탐스(TOMS) 열풍, 그 근원은 무엇인가

소개

TOMS 열풍의 근원을 소비 심리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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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추운 날씨이지만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캔버스 소재의 낮은 스니커즈를 신은 여성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정도로 ‘탐스 슈즈 (TOMS Shoes)’의 열풍이 불고 있다. ‘탐스 슈즈’는 창립자인 블레이크가 아르헨티나의 민속화인 알파르가타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신발로, 평평한 고무바닥과 가죽안창, 단순한 캔버스천으로 만들어 진 심플한 디자인이다. 탐스의 경우는 국내 주요 백화점과 편집매장, 온라인몰 등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몇몇 인기제품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겨우 구입할 수 있다. 사실 이런 디자인의 알파르가타들은 다른 브랜드에서도 생산되지만, 탐스 만이 미국 현지에서조차 수요를 맞출 수 없을 정도로 말 그래도 없어서 못 파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사실 디자인이 뛰어나거나 가격이 매우 저렴한 것도 아니다. 왜 개성이 중요한 현대사회에서 모두들 이 신발을 신으려 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정판에 집착하고 컬러별, 프린트별로 구매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처음 분위기가 좋은 카페의 주인이 신은 이 신발을 보고 굉장히 편안해 보인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우연히 블로그 등에서 키이라 나이틀리, 시에나 밀러 등을 비롯한 헐리웃 스타들이 신고 있는 파파라치 컷을 보게 되었다. 그 때부터 이 신발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었는데, 우리나라 대표 패셔니스타인 공효진-류승범 커플이 함께 신은 사진을 보고는 당장 ‘탐스 슈즈’를 구매하였다. 그들과 같은 제품을 쓰면 나도 그들처럼 굉장히 감각 있는 여성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분명히 좋은 물건이기에 그들이 구매했을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에 충동 구매를 한 듯하다. 이러한 셀러브리티들에 의한 탐스 열풍이 젊은 여성층의 자기표현의 방식인 패션의 흐름을 단시간 내, 전 지역적으로 바꾸어 놓았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다. 탐스에 빠져 주변에 선물을 하거나 하나둘씩 모으기 시작한 젊은 여성들이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에서 올린 탐스 컬렉션 사진을 종종 볼 수 있다.

참고자료

· 김난도 외, 트렌드 코리아, 미래의 창, 2009
· 전재호 외, 코즈 마케팅, 새로운 제안, 2010
· 마이클 실버스타인, 여자는 무엇을 더 원하는가, 보스턴컨설팅그룹 역, 비즈니스맵,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