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미리 가 보는 어미의 40년

소개

결혼 40주년을 맞은 어머니의 편지, 남편에 대한 고마움의 편지, 그리고 딸에게 알려주는 행복한 삶의 40년
미리가보는 인생과 생활, 그것은 행복을 위함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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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늘은 10월 9일 거리마다 한글날이라고 태극기가 펄럭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우리가 결혼한날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축복하여주는 날 우리는 많은 사람의 축복을 받으면서 결혼 했습니다. 벌써 40주년을 맞는 우리의 결혼 날, 그날도 오늘처럼 화창하고 맑은 날로 결혼식장을 향한 거리도 상쾌하고 밝았습니다.
광화문 거리를 지나서 시민회관 결혼식장은 이미 많은 축하객으로 꽉차있었습니다. 식을 마치고 온양온천으로 향하여 2박3일의 여정을 꿈같이 지낸 것이 엊그제 같은데......,

당신의 모습도 저의 모습도 많이 변했습니다.
젊었을 때 당신은 머리숱이 많아서 머리 손질하는 것에 늘 신경을 쓰셨죠.
지금처럼 머리 손질하는 기구도 없어서, 그런데 지금의 당신은 그 많은 머리칼을 어디에 버리셨는지 머리칼이 너무도  없고 그리고 하얗게 변하여서 검은 물을 들여야 하니......,
물론 저도 초라한 모습의 여자가 되었지요. 인생의 황혼에 들어섰으니!    
지금은 건강하게 하루하루 지내는 것으로 만족하여야하는 그 나이가 되어버렸군요.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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