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위로 날아간 새` 감상

소개

잭 니콜슨의 영화` 뻐꾸기둥지위로날아간 새`에 대한 감상과
정신보건 관점에서 정신의학 역사에 대한 비판 및 반성을 담고있는 보고서입니다.
과거 수용보호시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탈시설화를 주장하는 글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감시와 억압의 일상
3. 맥 머피의 반항; 억압적인 체제에 대한 도전
4. 정신장애인들의 진짜 치료자
5. 맺으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영화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는 1975년 미국에서 만들어진 영화로 예술성 및 작품성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소름끼치는 연기에서도 큰 호평을 받은 수작이다. 한편 정신병원 폐쇄병동이라는 수용보호시설을 배경으로 시설에서의 환자들과 간호사, 그리고 갑갑한 교도소 생활을 벗어나기 위해 소위 말하는 미친척을 하여 시설로 들어오게 된 주인공 맥 머피의 이야기를 통하여 당시 수용보호시설의 문제점을 고발하고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그러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작품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수용보호시설의 철저한 감시억압의 시스템과 인간의 권리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는 환자들의 생활에 대하여 정말 불편한 감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2. 감시와 억압의 일상
영화에서는 시설의 환자들에 대한 감시 및 억압이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내려있는데 그 시작은 주인공 맥 머피가 처음 시설에 들어오자마자 시작된다. 간호사들은 그가 입소하는 순간 그의 가방 속 물건들을 하나하나 체크한다. ‘양말 두 켤레, 티셔츠 한 장..’ 별 것 아닌 일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다 큰 성인의 가방을 타인이 열어 그 내용물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기록을 한다는 것 자체로 환자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는 병원 시스템을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약을 삼키지 않고 입에 물고만 있다가 뱉어내는 맥 머피의 행동을 본 다른 환자는 “저 여자(간호사)가 다 봤을거야.”라고 말한다. 분명 간호사는 다른 환자들에게 약을 나누어주느라 정신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말을 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 벤담의 원형감옥(판옵티콘)이 떠올랐다. 원형으로 만들어진 감옥에서 몇 명의 감시인이 감옥 전체를 쉽게 감시할 수 있는 판옵티콘은 죄수들이 항상 감시당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자기 스스로를 통제하고 규율하도록 만드는 시스템이다. 영화에서의 배경인 정신병원 폐쇄병동 역시 유리로 둘러있는 간호사실이 병동 중앙에 위치하여 병동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거지를 관찰하기 용이하게끔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