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돌아왔다` 의 캐릭터 분석
- 최초 등록일
- 2011.05.22
- 최종 저작일
- 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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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오빠가 돌아왔다 등장인물의 캐릭터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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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런 콩가루 집안이 다 있나?’, 오빠가 돌아왔다를 읽는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까지 들었던 생각이다.
어릴 적부터 아빠에게 죽도록 맞고 자라다가 집을 나간 뒤 성인이 되어 여자를 데리고 집에 들어 온 오빠, 술주정뱅이에 무능력한 아빠, 아빠와 이혼하고 집을 나가 함바집에서 일하는 엄마, 오빠의 동거녀인 미성년자 언니, 자신이 처한 처지를 담담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화자인 ‘나’가 이 소설의 주인공들이다.
소설 초반에 ‘폭력’이 자주 등장한다. 갖은 언어폭력은 물론이요, 도구도 방망이에서 손도끼까지 ‘긴급출동SOS’를 연상케 한다. 여기에서 폭력은 주로 오빠가 아빠에게 행사한다. 어릴 적에 가정에서 폭력을 당하고 자란 사람은 커서 폭력적인 성격을 갖게 되고 당한 것을 그대로 행사한다고 한다. 아마 이 소설에서 오빠도 그런 면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아빠의 선 공격이나 행동에 의해서 행하여 지는 것이긴 하지만 도가 지나치다고 느껴진다. 부모에 대한 공경과 효도를 중시하는 우리나라 사회에서 이런 반인륜적인 행동은 문제다. 요새 뉴스를 보다보면 소설 속의 오빠와 같이 자식이 부모에게 폭력을 가한다는 내용의 보도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이는 가정윤리의 실천덕목인 오륜의 하나인 부자유친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현대 가족 문제가 점점 더 확대되고 있음이다.
소설속의 ‘나’는 좋은 부모, 아니 그냥 평범한 부모라도 되려면 두 가지는 갖추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바로 돈과 직업이다. 소설에서 아빠의 직업은 일 년에 수백건의 민원을 제기하는 전문 고발꾼이다. ‘딸인 나로서는 그게 직업인 아빠는 좀 곤란한 것이다. 차라리 서울역쯤에서 노숙이라도 하면 없는 셈 치고 오빠와 오순도순 살 텐데…’, ‘아빠는, 이렇게까지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식충일 뿐이다.’ 충격을 받은 소설의 대목이다. 알콜 중독자와 고발꾼, 그리고 폭력을 행사하는 아빠는 아니지만 우리 아빠 역시 가부장제의 가장으로써 무능력 하다. 디지털 시대로 변하면서 아날로그적 직업을 가지고 있었던 우리 아빠는 직업을 잃게 되었고 돈 또한 벌지 못 하게 되었다. ‘나’가 말했던 교복 살 돈, 학용품 살 돈, 군것질할 돈 같은 최소한의 돈 조차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우리 아빠는 예전에도 좋은 부모였고 지금 역시 좋은 부모이다. 고발꾼이란 직업을 가진 아빠가 곤란할 것이 뭐가 있겠는가, 자식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도 어쨌든 날 낳아준 부모이지 않은가! 좋은 부모의 자격으로 물질적인 것을 요구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는다. 권력의 중심에 있었던 아빠는 나이가 들면서 혈기왕성한 청년이 된 오빠에게 권력을 빼앗긴다. ‘나’는 이 집안에서 누군가 권력을 잡아야 한다면 차라리 오빠가 낫다고 생각한다. 경제권을 가지고 있는 오빠가 대우받는 모습, 물질만능주의의 빠져있는 현 시대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나’는 열 네 살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콩가루 집안 안에서 일어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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