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삶을 상상하라

소개

흔히 오늘날 20대를 가리켜 `88만원세대`라고 한다. 이는 지금의 20대 중에서 상위 5%정도만이 공기업과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 그리고 5급 사무관과 같은 `탄탄한 직장`을 가질 수 있고, 나머지는 이미 인구의 800만을 넘어선 비정규직의 삶을 살게 된다.
비정규직 평균 임금 119만 원에 20대 급여의 평균비율 74%를 곱하면 88만 원 정도가 되는데 이를 일컬어 88만원세대라 하고 있다. 우석훈, 박권일 공저, 『88만원세대』, 레디앙, 2007

지금의 20대가 들으면서 쉽게 공감할 수 없는 1980년대 대학생활은 낭만이 존재했다. 낮에는 잔디밭에 앉아서 책이나 읽고, 해가 지면 하루가 멀다 하고 막걸리 잔을 기울이던 사람들이 버젓이 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음은 물론이고 오늘날로 치면 거의 100대 1에 가까운 경쟁을 치러야 들어갈 수 있는 대기업에 한껏 거드름을 피우면서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날 20대는 취업을 위한 스펙이라는 꼼짝할 수 없는 틀에 묶여서 끊임없는 무한 경쟁 속에서 그저 살아남기 위해 남을 밟아야 일어설 수 있는 배틀로얄 게임에 들어서있다. 이렇게 암울한 상황을 초래한 것이 비단 개인의 문제일까? 또한 대한민국이라는 특수성이 야기한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문제일까?

목차

없음

본문내용

흔히 오늘날 20대를 가리켜 `88만원세대`라고 한다. 이는 지금의 20대 중에서 상위 5%정도만이 공기업과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 그리고 5급 사무관과 같은 `탄탄한 직장`을 가질 수 있고, 나머지는 이미 인구의 800만을 넘어선 비정규직의 삶을 살게 된다.
비정규직 평균 임금 119만 원에 20대 급여의 평균비율 74%를 곱하면 88만 원 정도가 되는데 이를 일컬어 88만원세대라 하고 있다. 우석훈, 박권일 공저, 『88만원세대』, 레디앙, 2007
지금의 20대가 들으면서 쉽게 공감할 수 없는 1980년대 대학생활은 낭만이 존재했다. 낮에는 잔디밭에 앉아서 책이나 읽고, 해가 지면 하루가 멀다 하고 막걸리 잔을 기울이던 사람들이 버젓이 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음은 물론이고 오늘날로 치면 거의 100대 1에 가까운 경쟁을 치러야 들어갈 수 있는 대기업에 한껏 거드름을 피우면서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날 20대는 취업을 위한 스펙이라는 꼼짝할 수 없는 틀에 묶여서 끊임없는 무한 경쟁 속에서 그저 살아남기 위해 남을 밟아야 일어설 수 있는 배틀로얄 게임에 들어서있다. 이렇게 암울한 상황을 초래한 것이 비단 개인의 문제일까? 또한 대한민국이라는 특수성이 야기한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문제일까?
이 시대에 진정한 지식이라고 하는 토니 주트에게 이 질문들을 던져보았다. 질문을 하기 무섭게 그는 아주 친절하게 서론에서 제시한 질문에 답변해주고 있다. 그는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혼돈에 빠진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이는 오늘날 삶의 방식이 물질적 사리사욕의 추구를 배제하면 공동의 목적의식에 대해 아무것도 말할 것이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정도로 근본적으로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근거로 하고 있다.

참고자료

· 우석훈, 박권일 공저, 『88만원세대』, 레디앙, 2007
· 토니주트, 『더 나은 삶을 상상하라』, 플래닛,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