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파의 <전적벽부> 를 읽고

소개

고려대학교 중문과 <중국고전문학사> 과제물입니다

소동파의 <전적벽부>를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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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화를 통해 대립되고 화해하는 두 사람의 가치관 - 소동파의 전적벽부를 읽고
“달빛이 밝고 별은 성긴데 까막까치가 남쪽으로 난다(月明星稀 嗚鵲南飛)”
1800여 년 전 밤 적벽에서의 대전을 며칠 앞두고 조조가 즉흥적으로 읊었다던 조조의 횡삭부시 중 한 구절이다. 현명한 신하라면 그런 말조차 꺼내지 않았겠지만 조조의 심경을 잘못이해하고 조조의 흥을 깬 유복은 그 자리에서 죽음을 당하였고, 결과적으로 조조의 위군은 적벽에서 뼈아픈 참패를 당하고 비참한 모습으로 남벌을 포기하고 북으로 돌아간다.
이러한 적벽대전의 무대가 되었던 적벽에서 큰 전쟁이 일어나고 800여 년 정도가 흐른 1080년대 조조의 참담한 결과를 슬퍼하며 객은 동파의 한창 흥에 젖어있던 노래에 슬픈 퉁소소리로 화답한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 있던 두 사람이지만 두 사람이 느끼는 감흥은 극도로 달랐던 것이다. 달빛 밝고 고요한 적벽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신의 위치조차 모르고 즐거이 물위를 노닐고 있는 동파에게 적벽은 아름답고 고요하면서도 몽환적이면서도 또한 청명한, 적벽부에서 볼 수 있듯 신선이 사는 곳 같은 그런 곳 이었을 것이다. 흥취에 젖어 노래하는 동파의 목소리에 슬픈 퉁소소리로 화답한 객의 마음은 물론 동파와 같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에게 적벽은 어떠한 감흥을 일으키게 하는 존재였을까,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