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과 놀이-인간의 놀이 본능(도박과 한국문학,우연 놀이의 의미,놀이와 인간,한국의 굿놀이)

소개

문학주제론으로 한국문학과 놀이에 대하여 작성하였습니다.
꼼꼼하고 간략하게 작성!
좋은 자료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

목차

* 우연 놀이의 의미
-인간의 놀이본능
-한 마디 말도 없이 천금을 던지누나
-투전과 문학작품
-또 다른 세계관으로서의 도박: 우연놀이가 가지는 의미

본문내용

인간의 놀이본능
요한 호이징가의 정의에 따르면 인간이란 ‘생각하는 인간(Homo Sapience)`, `만드는 인간(Homo Faber)`임과 동시에 ‘놀이하는 인간(Homo Ludens)’이다. 즉, 인간은 노동만으로는 살 수 없는 존재이며 노동과 함께 필요한 것이 휴식이다. 휴식이 상대적으로 노동으로부터의 단순한 해방이라면, 노는 것은 적극적 해방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인간은 휴식을 위해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닌 다른 어떤 일을 벌이기도 하는데 그것이 바로 유희(遊戱)다. 유희는 유흥, 오락, 놀이 등의 여러 말로 변형되기도 한다. 쉼 없는 노동은 인간을 파멸시키지만 노동하지 않고는 인간이 존재할 수 없듯이 놀이하는 것도 노동만큼이나 중요하다.
로제 카이와(Roger Caillois)는 《놀이와 인간》이라는 그의 저서에서 놀이의 원리로 아곤(Agon : 경쟁), 알레아(Alea : 우연), 미미크리(Mimicry : 모의), 일링크스(Ilinx : 현기증)를 들었는데, 이 중 ‘알레아’의 특성을 가진 것이 도박이다. 카이와는 이러한 내기놀이가 좋건 나쁘건 간에, 우리의 경제와 일상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로제 카이와,《놀이와 인간》, 문예출판사, 2003, 27쪽
사람들은 이따금 복권을 사고, 경마장에서 배팅을 하고, 사다리타기를 한다. 어떤 사람은 1등 당첨자가 나온 가게에서 복권을 사거나, 자신만의 행운번호를 고른다. 이런 측면에서 거다 리스(Gerda Reith)는 [도박은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면을 드러낸다]고 주장했다. 거다 리스,《도박: 로마제국에서 라스베가스까지 우연과 확률 그리고 기회의 역사》, 꿈엔들, 2006
도박은 게임과 욕망을 채워줄 무엇―이는 대부분 화폐로 환원되는 가치―으로 구성되는데 이 두 가지가 결합했을 때만 도박이 된다. 아무것도 걸지 않은 고스톱은 도박이 아니라는 말이다. 도박의 종류는 무수하고 다양하다. 위에 든 것 외에 동전 던져 앞뒷면 맞추기, 가위바위보, 사다리타기 모두 도박이 될 수 있다. 도박은 시간과 지역을 초월하여 나타나는 인류의 공통적 행위이다. 도박은 그 형태는 다를지언정 과거에도 존재했고, 현재에도 존재하고, 미래에도 존재할 것이다. 또한 생산성이 낮은 사회에서나, 높은 사회에서나 도박은 존재한다. 대체 무엇이 인간을 도박하게 만드는 것인가.

참고자료

· 1. 로제 카이와, 이상률 역,《놀이와 인간》, 문예출판사, 2003.
· 2. J. 호이징하, 김윤수 역,《호모 루덴스》, 까치글방, 1981.
· 3. 거다 리스, 김영선 역,《도박: 로마제국에서 라스베가스까지 우연과 확률 그리고 기회의 역사》, 꿈엔들, 2006.
· 4. 정수미,《한국의 굿놀이-하》, 서문당, 2001.
· 5. 강명관,《조선의 뒷골목 풍경》, 푸른역사, 2003.
· 6. 유승훈,《다산과 연암, 노름에 빠지다》, 살림, 2006.
· 7. 노명우,〈도박과 자본주의〉,《문화과학 4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