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소개

파주
감독 : 박찬옥
출연: 이선균 (김중식), 서우 (최은모), 심이영 (최은수)
런닝타임 111 분. 개봉 2009.10.28
감상문입니다

목차

1. 죄의식
2. 결론

본문내용

왜 그런 일을 하냐고 처제 최은모, 형부 김중식에게 묻는다. 김중식 답한다.
<처음에는 멋져 보여서, 그 다음에는 갚을 게 많아서, 그리고 지금은 그냥 모르겠어. 늘 할 일이 생기는 것 같아>
소년의 치기, 청년의 대의, 장년의 관조? 중식의 말에서 느껴지는 이상한 패배감. 인생에는 지치지 말라 했거늘, 벌써 지쳐버린 육신. 남을 위해 하는 일에 명분이 없다? 그는 왜 사는 것일까? 김중식의 패배감은 속죄다. 그는 죄의식을 뿜어내며 그 반발력으로 살아간다. 인생에 무모하게 용감한 자. 그는 사랑에 크게 실패한 자이다. 실연의 힘으로 살아간다. 김중식의 타자를 위한 손내밈에는 죄의식이라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영화를 보는 하나의 키워드는 죄의식이다.
(1) 우선 남자의 죄의식. 그는 동을 잘 뜨는 연상녀(정자영역; 김보경)를 사랑하였다. 그래서 곁에 기생하였겠다.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서 그녀와 메이킹 러브 하는 순간에 아이가 화상을 입는다. 아이의 엄마는 얼마나 떨렸을까? 과거의 구차스러운 윤리의식은 가지고 있지 않는 좌파라도 묘한 타이밍에는 깜놀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그녀를 떠나고 파주라는 도시에 정착을 해서 공부방 이라는 것을 한다. 마음 속 가득히 트라우마를 가지고서 말이다. 중학교 방정식 풀이를 하다가 첫사랑 이야기도 하고 이럭저럭 그렇게 세월을 흘리다가 결혼이라는 것을 한다.

참고자료

· 파주
· 감독 : 박찬옥
· 출연: 이선균 (김중식), 서우 (최은모), 심이영 (최은수)
· 런닝타임 111 분. 개봉 2009.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