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 시봉이야기 독후감

소개

성철스님 시봉이야기 책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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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성철스님 시봉이야기’를 읽고...
성철스님...? 사실 이름만 몇 번 들어보았지, 어떤 분이신지 전혀 몰랐다. 명색이 조계종의 종정(불교의 최고지도자)이셨는데, 난 정말 아무것도 아는 게 없었다. 그래서 성철스님이 ‘어떤 분’이셨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원택 스님이 성철스님을 모실 때의 에피소드들이라든가, 구체적으로 왜 유명하신지, ‘성품’ 같은 것들에 대해서 알고 싶었는데 책의 시작은 성철스님이 돌아가실 때, 영결식, 다비식 풍경들로 길게 시작된다. 언제부터 재밌는 내용이 나오나 기다렸는데, 2장부터 드디어 원택 스님과 성철 스님과의 첫 만남 때부터의 이야기들이 시작된다.
원택 스님이 우연히 친구와 함께 해인사에 갔다가, 성철스님이 유명한 스님이라기에 좌우명 한 말씀 해달라고 했다가, 일만 배까지 해서 들은 말은 ‘속이지 마라!’였다. 다소 모호한 답변이었다. 좀 더 자세히 말해주시지...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땐, ‘남을’ 속이지 말라는 뜻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원택 스님의 생각처럼 ‘남을 속이지 마라’로 해석하면 쉬워 보일 수 있으나, ‘자기를 속이지 마라’고 해석하면 정말 평생 지키기 힘든 좌우명이었다. 그런데, 문득 이 말의 의미도 뭔가 모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기를 속이지 말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나의 경우엔, 나에 대한 지나친 합리화가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 보겠다고, 어느 새 ‘합리화쟁이’가 되어버렸다. 바르지 않은 행동을 했을 때, ‘어쩔 수 없는 일이었어’라며 나 자신을 위로한다거나, 계획한 것을 실천하지 못했을 때에도 거기에 마음을 쓰고 싶지않아서인지 나름의 핑계를 대며 합리화해버린 적이 많았다. 그렇다고 이러한 합리화가 정신건강상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었는데... 역시 인생이란 참 어렵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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