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의 법철학 서문과 마르크스의 법철학 서문 비판에 관한 비판적 고찰

소개

헤겔의 법철학 서문과 마르크스의 법철학 서문 비판에 관한 비판적 고찰을 한 내용입니다.

목차

목차
1. 서론: 이성과 의지
2. 자유의지의 실현
2.1. 법(法)과 도덕, 인륜성
2.2. 법의 개념에 대한 재고

본문내용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어둑어둑한 황혼에야 비로소 날개를 편다.”는 헤겔이 『법철학』서문에서 언급한 이 구절을 통해서 지성 혹은 철학, 로고스로 대변되는 이성은 구체적, 경험적 현실에 비해 그 출현을 늦게 한다는 것을 “세계가 어떻게 있어야 하는가의 교훈에 대해서 한마디를 덧붙인다면, 그것[교훈]에 대해서 철학은 애당초 너무 늦다.”는 그의 언급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말은 헤겔이 자신의 철학을 펼쳤을 때의 시대적 상황을 읽음으로써 이해 가능할 것이라 생각되는데, 헤겔이 살던 당시의 프로이센의 낡아빠지고 부패하게 된 관료체제를 비판하고, 그러한 현실적인 측면과 헤겔이 생각하는 이성적 측면에서 지향할 수 있는 국가의 모습과는 부합하지 않는 것이 사실 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 시대의 변혁을 위한 자신의 이론을 적어도 청년헤겔 당시에서는 현실 속에서 실현하고 촉구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이성철학의 대부인 플라톤과 독일 관념론의 근(根)이라 볼 수 있는 칸트의 추상적인 성격을 지닌 오성과 같은 것을 비판하고 나선다. 그러므로 이러한 추상적인 성격을 지닌 개념으로 이해된 현실은 현실성을 이루어내지 못하는 것이기에, 이러한 이론적 차원의 설명의 실천화를 헤겔은 촉구하고 나선다. 그러한 일종의 실천화는 개인의 ‘의지’에 달려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성의 차원을 헤겔은 무시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닌, 이것의 실천화를 촉구하고 있는 것이며, 이는 의지와 결합하여 나타나는 것이다.
헤겔은 『정신현상학』에서 자신만의 변증법적 철학의 도식을 구성해내는데, 즉 자기 의식이라는 것이 자기 내부의 타자이자 또 다른 자기의식의 존재의 상정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승인과 부정의 역동성, 운동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참고자료

· 김경수, “마르크스와 공공성의 논리”, 『시대와 철학』, 2002.
· 안상헌, “마르크스의 종교 비판(Ⅰ)”, 『인문학지』, 제31집, 2004.
· 유덕수, “자유의지의 이념”, 『철학연구』, 제51집, 2002.
· 정미라, “실천철학의 원리로서의 자유의지”, 『철학연구』, 제9권, 2000.
· 헤겔, 강유원 옮김, “법철학1”, 『사람생각』, 1999.
· 칼맑스, 홍영두 옮김, “헤겔 법철학 비판”, 『아침』,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