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녀 분석

소개

영화 하녀를 본 후 한국사회의 부조리와 관련해 분석.

목차

■ 장르
■ 하녀라는 캐릭터
■ 이정재라는 오브제
■ 은이가 왜 버려졌는가.
■ 임상수식 결말

본문내용

<하녀>는 김기영 감독의 전작을 리메이크했다는 점, 깐느 국제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되었다는 점, 임상수 감독과 연기력을 검증 받은 전도연•윤여정의 새 작품이라는 것의 요인이 초반부터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전작과는 판이하게 다른 작품이었고 덧붙여 화려한 세트와 임상수의 문화적 소양을 엿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 작품이라 본다.

■ 장르
홍보효과를 노린 탓에 언론에는 ‘에로틱 스릴러’로 규정되었다. 영화를 보지 않은 관객에게는 전작과 유사한 ‘스릴러’ 그리고 주연배우의 노출이 있어 ‘에로틱’ 이라는 요소가 가미된 것으로 짐작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하녀>는 전작과는 판이하게 다르고 스릴러라는 장르와도 거리가 멀게 느껴졌다. 오히려 자본과 권력에 굴복하게 되고 무기력한 현실의 우리들을 그린 사회 부조리극 혹은 블랙 코미디랄까.
전도연이 분한 이은이라는 인물은 돈도 권력도 없는 일반 소시민으로 비춰지며 그와 반대인 이정재와 서우에게 철저히 농락당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복수한다고 하는 행동이 고작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그들에게 상처를 준다고 자살을 감행하지만 그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로 치부되고, 여전히 부유하고 여유있게 살아 간다.
영화에 대해 곱씹어 보면서 우디 알렌의 작품들과 겹쳐졌다. 가벼운 것 같으면서도 슬쩍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들쳐나 꼬집어주는 최근의 작품 중에선 상류층의 부도덕함을 냉소적으로 꼬집은 <매치 포인트>, <스쿠프>와 비슷한 느낌이다.

■ 하녀라는 캐릭터
이혼 후 식당일을 하면서도 해맑게 살아가던 은이. 유아교육과를 다닌 이력으로 까마득히 높은 상류층의 저택에 하녀로 들어간다. 완벽해 보이는 주인집 남자 훈. 쌍둥이를 임신중인 그의 아내 해라. 자신을 엄마처럼 따르는 여섯 살 나미. 그리고 집안 일을 총괄하는 나이든 하녀 병식.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