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전> 돈이란 것은 써야 돈 값을 하지.. 베풀 줄 아는 부자, 백선행 여사

소개

조선 말기 여성사회상덥가 백선행 여사에 대한 평전입니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있지는 않지만 그만큼 자료의 희소성을 자부합니다.

백선행 여사와 같은 삶을 사는 이들이 많아지기를, 또한 나 자신도 이러한 여사의 삶을 본받아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이로써 백선행 여사에 대한 평을 끝마친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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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백선행 여사는 사람들에게 널리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조선 말, 일제 강점기의 여성 사회사업가였다. 그녀는 1848년에 태어나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15살에 가난한 집으로 시집을 갔으나, 1년도 채 안되어 남편이 죽어 어린 나이에 과부가 된다.
그렇게 남편을 일찍 보내고 백선행은 친정으로 돌아가 어머니와 함께 ‘먹기 싫은 것 먹고, 입기 싫은 옷 입고, 하기 싫은 일 하고’를 생활신조로 삼아 열심히 돈을 모으지만 그마저 친척들이 모두 빼앗아 가버린다.
이게 얼마나 가여운 삶인가. 지금 생각해보면 15살에 시집을 간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데 거기에다 1년 만에 남편까지 잃고 이 악물고 모은 돈까지 다 잃다니... 내가 모두 이해할 수는 없지만 어린 나이에 그녀가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지 짐작이 가고 그렇기에 같은 여자로서 너무 안타까웠다.

하지만 그녀의 삶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그녀는 어떻게 나이 어린 과부에서 평양 최고의 부자가 되었을까?

백선행은 첫 번째로 근검절약을 통해 작은 부를 쌓아나갔다.
그녀는 봉선화 꽃과 씨를 팔고, 뽕나무를 가꿔 누에를 치고, 돼지를 기르고, 목화씨 기름을 짜고, 그리고 밤새도록 무명과 비단을 짰다. 그렇게 알뜰살뜰 10년 간 모은 돈으로 땅을 사들여 재산을 불린 것이다. 새로 사들인 토지에서 나오는 수입은 다시 땅을 사는 데만 쓰고, 자신의 생활비는 언제나처럼 근검절약을 하며 힘써 일해서 충당했다.
이러한 그녀의 삶을 어떻게 보면 자린고비 같은 구질구질한 삶이라고 볼 수도 있다. 젊은 시절 한창 하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많았을 텐데 오로지 재산을 불릴 목적으로 악착같이 산 그녀의 삶이 절대로 부럽지는 않다. 하지만 자신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이 악물고 돈을 모은 그녀의 정신은 충분히 존경할 만하며, 근검절약은커녕 물질만능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현대인들은 이러한 그녀의 삶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근검절약을 통해서 이렇게 갑부가 될 수 있다면 너도나도 하지 않겠나.
그녀는 근검절약만이 아닌 특별한 능력이 있었다. 그녀가 거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미래를 헤아릴 줄 아는 통찰력으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혜안이 있었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