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철의 <탈향> 연구

소개

이호철의 <탈향> 연구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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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며
Ⅱ. 객관 현실의 구체적 탐구
Ⅲ. 실향민 의식
Ⅳ. 나오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1955년 단편 「탈향」이 『문학예술』에 추천됨으로써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호철은 많은 수의 작품을 발표하면서 쉬지 않고 개인과 사회의 상호 관계 및 시대적 삶의 핵심 문제를 작품의 전면에 다루어 왔다.
이호철의 작품 세계는 철저히 한국의 역사와 현실에 밀착되어 있다. 그는 사회적 모순이 뒤얽힌 현실 상황 속에서 항상 자기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또 그 고통스러운 모색의 과정을 정직하게 작품으로 표현해 놓았다. 따라서 이호철의 거의 모든 작품에 일관되게 나타나는 분단한국의 사회적 모순에 대한 비판과 그 사회 구성원들의 불행한 삶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는 개인과 사회를 통일적으로 파악하겠다는 작가 자신의 확고한 문학관의 표명인 동시에 그것의 필연적 소산으로 이해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완강한 반공 이데올로기와 소박한 휴머니즘을 모든 것의 척도로 설정해 객관 현실의 구체적 탐구를 외면하고 추상적 무시간성에 폐쇄되어 있던 전후 소설을 넘어 소설사의 새로운 단계를 열었다고 평가되는「탈향」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다.

Ⅱ. 객관 현실의 구체적 탐구

1950년대의 소설은 맹목적인 반공이념과 이에 근거한 소박한 휴머니즘의 문학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같은 특성은 객관 현실에 대한 구체적 탐구의 태도를 갖추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객관 현실에 대한 구체적 탐구의 태도를 지니지 못했을 때 현실의 자의적인 이해와 판단을 피하기 어렵다. 확고하게 틀어진 이념이나 사상 체계를 잣대로 한 거친 유형화에 가 닿거나 적합하지 못한 가공의 세계를 그럴 듯하게 구축하는 데 머물 뿐 진실의 드러냄 또는 담아냄에까지는 나아갈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객관 현실을 왜곡하는 폭력적인 반공이념과 객관 현실을 왜곡하거나 그 표면만을 단편적으로 반영하는 데 그치는 소박한 휴머니즘이 50년대 소설을 가득 채운 것은 당연하였다.

참고자료

· 1. 민현기, 〈이호철의 풍자소설〉, 『이호철 문학선집』6, 국학자료원, 2001.
· 2. 이호철, 「탈향」, 『이호철 문학선집』5, 국학자료원, 2001.
· 3. 이호규, 〈분단 현실과 소시민〉, 『이호철 문학선집』7, 국학자료원, 2001.
· 4. 이호규, 〈새로운 현실로 나아가기 위한 현실 검증과 그 새김〉, 『이호철 소설연구』, 새미, 2001.
· 5. 정호웅, 〈서늘한 맑음, 감각의 문학〉, 『이호철 문학앨범』, 웅진출판,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