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의 <시장과 전장> 연구

소개

박경리의 <시장과 전장> 연구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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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본론
2.1. 민중의 비극과 지식인 공산주의자
2.2. 소외의 극복과 사랑
2.3. 새로운 방법의 이념검증
2.4. 작품의 의의와 한계
3. 본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서론

역사적 현재로서의 6․25전쟁이라는 수준과 문제의 시각에서 50년대의 한국전쟁을 바라볼 때, 가장 현재적인 문제로 부딪쳐 오는 것은 분단문제와 이의 정신사적 내면화의 문제일 것이다. 따라서 현재까지도 남과 북이 서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으로 인하여, 그리고 동족끼리 서로 죽이고 죽인 죄의식으로 인하여 6․25는 그것을 격은 세대이건 겪지 않은 세대이건 모두에게 하나의 넘어서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그러나 전쟁으로 인하여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세대는 전쟁이 끝난 직후 문학활동을 시작한 전후세대일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아무 것도 발견할 수 없었으며, 그리하여 그들은 모든 것을 새로이 시작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는 전쟁의 총체적 형상화 작업과 전쟁 자체의 의미 파악을 염두에 둔다면, 전후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박경리의 작품에 대한 연구는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줄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자신이 바로 전후세대에 속하면서도 그 한계를 극복하고자 계속해서 노력했기 때문이다. 그는 초기작을 통해 전후의 궁핍한 사회에서 어려운 삶을 꾸려 나가는 전쟁 미망인을 등장시켜 인간 실존을 부르짖는다. 작품의 주인공이었던 전쟁 미망인들은 비록 폐쇄된 개인적인 세계일망정 그것을 통해 전쟁 후의 사회가 불신사회임을 고발하고, 끊일 줄 모르는 삶에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다가 1959년에 발표된 『표류도』에 이르면 타인과의 사랑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회복할 가능성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이러한 가능성은 『시장과 전장』에 이르면 보다 뚜렷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어 한 개인의 삶보다는 전쟁을 맞이한 사회 전체를 총체적으로 형상화하려는 시도가 나타난다.
본고에서는 『시장과 전장』을 통해 민중과 지식인의 형상이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 살펴보고, 소외의 극복과 사랑을 통해 드러나는 박경리 소설의 여성 주인공 성격을 고찰할 것이며, 아울러 작가가 의도한 이념검증의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고, 마지막으로 작품에 나타나는 그 의의와 한계점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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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_____, 「여류다움의 거절 - 박경리의 소설」, 『동시대의 시와 진실』, 민음사,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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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남현, 「『시장과 전장』과 이념 검증」, 『박경리』, 새미, 1998.
· 채진홍, 「인간의 존엄과 생명의 확인 - 박경리론」, 『1950년대의 소설가들』, 나남, 1994.
· 홍사중, 「한정된 현실의 비극 - 박경리론」, 『현대한국문학전집 11』, 신구문화사, 1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