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전과 전후는 연속인가 단절인가

소개

전후 일본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연속인가 단절인가? 나는 이를 알기 위하여 3가지 측면, 즉 미국의 대일본 점령정책, 전후 일본 인적측면, 그리고 이들에 의한 정책들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목차

1. 전후 미국의 점령정책
2. 전전과 전후 : 인적 측면
3. 전전과 전후 : 정책적 측면
4. 결론

본문내용

1. 전후 미국의 점령정책
1945년 제2차세계대전의 종식과 함께 미국의 대일점령정책이 실시되면서 미국이 가장 초점을 두었던 것은 배상문제와 일본의 비군사화, 민주화정책이었다. 이를 위해 여성해방, 노동자 단결권 보장, 교육의 자유주의화, 압제적 제도의 폐지, 경제의 민주화를 위한 조치들이 광범위하게 실시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민주적 개혁의 집대성이 소위 `평화헌법`으로 알려진 일본국 헌법의 제정이었다. 주권재민, 평화주의, 인권존중이라는 3대 특색을 지닌 헌법의 기본정신에 따라 여러 법전과 제도도 민주화의 방향으로 개정 또는 변경되었다.
그러나 이와 같이 비군사화, 민주화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미국의 초기 점령정책은 냉전의 격화와 함께 커다란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다. 즉 2차대전시 구축되었던 파시즘과 민주주의라는 대결구도에서 주축국의 패배로 파시즘이라는 공통의 적이 없어짐에 따라 체제가 상이한 미소의 대립이 새롭게 출현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냉전이라는 새로운 국제질서의 출현으로 미국은 일본을 점령국가라기보다는 잠재적 동맹국으로 간주하게 되었다.
냉전의 격화, 중국의 공산화, 한국전의 발발이라는 국제적 상황을 배경으로 나타난 미점령정책의 변화는 전후 일본사회에 있어서 결정적 중요성을 가진다. 왜냐하면 이러한 점령정책의 전환을 계기로 과거 공직 추방당했던 인사들이 속속 공직에 복귀하게 되었으며 거꾸로 사회주의자와 좌파에 대한 탄압 또는 이들을 공직으로부터 추방하는 소위 `빨갱이 추방`(red purge)이 광범위하게 시행되었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전후일본정치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