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연출가의 의도와 표현

소개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보고 연출가의 의도와 표현 중심으로 작성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김민기 씨가 연출한 <지하철 1호선>은 독일 그립스 극단(Grips Theater)의 동명 뮤지컬(원제 Linie Eins)을 한국적 상황에 맞게 리메이크한 라이브 록뮤지컬이다. 하지만 원작자 폴커 루드비히와 작곡자 비르거 하이만에게 새로운 창작품이라는 평을 받아 2000년부터 저작권료를 전액 면제 받을 정도로 자신만의 색이 강한 작품이다.

연출가 김민기의 이력은 대단하다. 1970년대 대학생들이 열광했던 대표적인 저항가요 ‘아침이슬’, ‘친구’등을 직접 작사· 작곡하고 부른 가수였던 것이다. 그런 그가 제작, 각색, 번안, 연출, 음악 편곡까지 도맡은 작품인 만큼 이 뮤지컬은 사회비판적인 시선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김민기는 “지하철 내부는 그 도시 전체의 얼굴, 그것도 화장하지 않은 얼굴입니다. 사회주의· 자본주의를 떠나 현대의 대도시를 반영하는 대표성을 갖지요. 특히 1호선이라고 하면 도시의 중심부를 통과하지 않겠어요."라고 말한다. 그의 의도대로 이 작품에서 지하철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꾸준히 타고 내리며 그 속에서 우리 사회, 특히 대도시 서울의 여러 가지 단면을 보여주는 장소이다. 회사원, 취객, 청소부, 잡상인, 조선족 처녀, 구청단속반, 군인, 포장마차 주인, 대학생 등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람들과 노숙자, 가출 여학생, 깡패, 구걸하는 소녀가장, 창녀 등 밑바닥 인생부터 수녀, 스님, 교수, 강남의 사모님까지. 오죽하면 배역이 몇 십 명에 달해 한 명의 배우가 8~9가지 배역을 소화해내야 할 정도이다. 그야말로 한국 사회의 축소판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