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베이사파이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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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베이사파이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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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런던 드라이 진의 상표 중 이름 있는 것이라면 단연 비피터(Beefeater), 고든(Gordon), 탱커레이(Tanqueray),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봄베이 사파이어(Bombay Sapphire)라 할 수 있다. 이들은 모두 세계적으로 인지도 있는 상표이기도 하거니와 같은 진이면서도 특히 맛과 특성이 확연히 구분되기에 증류주 중 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찾는 상표들이기도 하다. 나는 이 중에 봄베이 사파이어 진에 대해 설명을 해볼까 한다.
이 봄베이 사파이어는 최초 1987년도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비교적 젊은 상표라 할 수 있다. 당장 처음에 언급한 비피터, 고든, 탱커레이가 각각 1820년대, 1769년, 1830년도부터 만들어져서 지금까지 내려온 것에 비하면 이 봄베이 사파이어는 그야말로 신참내기라 볼 수 있다. 그러나 비록 역사는 길지 않지만 그 맛과 독특한 병의 생김새로 꽤 인지도 높은 진으로 평가 받고 있다. 봄베이 사파이어 진은 런던 드라이 진의 한 종류로, 기본적인 진의 제법은 여느 진들과 마찬가지로 몇 차례의 증류와 쥬니퍼 베리와 허브 등을 비롯한 여러 재료를 써서 만든다. 그러나 봄베이 사파이어는 "증기 주입법(Vapour Infusion)"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을 만든다. 이 방식은 술을 증류할 때 알코올이 증기가 되어 이동하는 도중 다양한 허브와 향신료 등등을 직접적으로 통해 지나가게 함으로써 향이 나는 성분이 좀 더 직접적으로 술에 녹아들게 하는 방식이다. 봄베이 사파이어의 원주는 총 세 번을 증류하면서 이렇게 향신료를 통해 향을 한가득 안게 되고, 마지막으로 물을 첨가하여 도수를 맞춘 후 병입된다.
봄베이 사파이어는 또한 독특한 병의 디자인과 마케팅 방식, 그리고 특유의 진의 제법으로 유명하다.

참고자료

· <사진 출처 - 봄베이 사파이어 홈페이지(http://www.bombaysapphi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