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계 미디어 시대의 사유 (르지 드브레의 글을 읽고)

소개

르지 드브레, 「매체론으로 본 사회주의의 역사」, 『뉴 레프트 리뷰』,

를 읽고 짧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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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가라타니 고진이 들으면 서운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근대문학의 종언」을 읽으며 굉장히 새삼스러운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1980년대 중반에 태어난 나는 아주 어렸을 적을 제외하고는 책보다 TV에 더 익숙한 세대이고, 중학교 이후로는 PC통신과 인터넷에 빠져 교과서와 대학입시에 관한 문학 자료 외에는 책에 거의 손을 대지 않은 세대이기 때문이다. 고진이 말한 것처럼 세계는 이미 제국화 되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국화된 생활양식으로 살아간다. 그렇다면 왜 세계는 제국화 되었는가? 왜 사람들은 네이션적인, 반자본주의적인 사유하기를 꺼려하는가?
르지 드브레는 사유에 사회적 실존을 부여해주는 의사소통망을 중심으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정당의 쇠퇴, 그리고 사회주의적 기획의 쇠퇴에 관해서는 많은 글들이 씌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글들에서도 일반적으로 간과되고 있는 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유연하고 비중심적이며 적절한 가격이 드는)문자적인 것으로부터 (산업적이고 가격이 비싸게 드는)시청각적인 것으로의 이행이라는 측면이다. 르지 드브레, 「매체론으로 본 사회주의의 역사」, 『뉴 레프트 리뷰』, 김정한 외 옮김, 2009, 395p

드브레는 사회적 의사소통망, 즉 미디어가 책과 신문으로 대표되는 활자계에서 TV와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시각계로 넘어왔기 때문에 사회주의가 쇠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시각계의 사유망은 사회주의에 있어 치명적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