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록에 나타난 궁중어에 대한 연구

소개

<한중록>에 나타난 국어 현상에 대해 고찰한 자료입니다.
특히 작자가 혜경궁 홍씨라는 점을 감안하면 궁중어에 대한 소중한 자료임을 알 수 있다. <한중록>을 중심으로 궁중어에 대해 고찰한 자료이다.

목차

1. 머리말

2. 은어적 성격이 짙은 말
2.1. 어원을 알 수 없는 말
2.2. 외래어계의 말

3. 궁중어에서 발견한 우리 옛말
3.1. 지금은 자취를 감춘 옛말
3.2. 지금도 흔적이 남아 있는 옛말

4. 맺음말

본문내용

<한중록>에는 많은 궁중 은어들이 나타났다. 조선시대는 계급사회였으며, 왕족들이 자신들의 권위를 위해 은어적 성격을 가진 말들을 사용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또한 일반 백성들이나 양반들도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였을지 모른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다르다. 특정 계층만 향유할 수 있는 문화라든지 언어는 다른 계층에서 괴리감을 증폭시킬 뿐이다.
한편, 수많은 외계어와 외국어가 넘쳐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올바른 국어생활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그러한 맥락에서 <한중록>에 나타난 순수 우리 옛말을 살펴본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 하겠다.
언젠가 한글학회지에서 ‘스크린도어’의 명칭에 관한 글을 본 적이 있다. 굳이 그것의 이름을 ‘스크린도어’라고 붙일 필요가 없으며 언어순화가 필요하다는 말에 필자는 부끄러움을 느꼈다. ‘스크린도어’라는 명칭에 대해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세련된 이름이다’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이런 인식은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잠재의식 속에 있을 것이다.
새로운 것만, 그리고 남의 것만 너무 좋아했던 우리의 언어생활을 반성하며, 이번 기회로 아름다운 우리 옛말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 국립국어원, 「http://www.korean.go.kr/」표준국어대사전.
· 김용숙(1981),『秘藏本한듕록 : 버클리大學本』, 淑大出版部.
· 김용숙(1988),『閑中錄硏究』, 정음사.
· 김용숙(1994),「궁중어의 아름다움 -<한중록>을 중심으로-」, 한글학회 한글 제 266호.
· 김종훈(1969),「궁중어(宮中語) 고(攷)」, 국어국문학회 제42 ․ 43권.
· 대한기계학회 편집부(2004), 기계저널 제 44권 제5호.
· 유창돈(1987),『李朝語辭典』, 延世大學校 出版部.
· 이병기(1987),『國文學全史』, 신구문화사.
· 전규태(1988),『한중록』, 범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