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국립병원 실습일지(2주간)

소개

나주국립병원에서 2주간 실습하면 쓴 실습일지입니다.
일과가 상세히 적혀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실습 내용
- OT
수간호사 선생님의 라운딩이 끝난 뒤 병동 OT를 받을 수 있었다. 500C는 여자 개방 병동으로 독립적 사회 능력 향상을 통한 삶의 질 개선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하셨고, 각 요일마다 하는 일들에 대해 알려 주셨다.
또한 환자의 진단명보다는 그 환자의 행동이나 증상이 더 중요히 관찰해야할 부분이라고 하셨고, 환자와 대화할 때는 치료적 의사 소통 기술을 적용하도록 노력하라 하셨다.
Evening 인계는 이틀에 한번씩 듣는 걸로 함.
- 환자와 대화하기
환자와 처음 대화하기가 무척 어려웠다. 혼잣말을 하고 계신분도 계셨고, 계속 전화를 받는 듯한 행동을 취하시는 분도 계셨다. 정신 간호학 시간에 배운 치료적 의사소통을 하려니 입이 떨어지질 않았다.
이래선 아무하고도 어떤 대화도 나누지 못할 것 같아 용기를 내서 인사를 건네고는 지금 누구와 대화를 하시는 건지도 여쭤보고, 같이 걸어다니면서 꾸준히 대화를 시도 했다.
- Outing
오후 12시 30분에 병원 셔틀버스를 타고 광주에 있는 마트로 사회적응훈련을 갔다. 환자분들이 지급받은 돈을 가지고 본인이 원하는 물품을 골라서 사는 방식이었는데 한명 당 한명의 실습학생이 짝을 지어 따라다녔다. 짝을 지어다니는 도중 환자분께서 소리를 지르시는 바람에 마트 안의 이목이 모두 우리 쪽으로 집중되는 바람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Outing은 환자들도 다 만족하고 즐거워하는 분위기에서 마무리 되었다.
실습 소감
오늘 처음으로 정신질환자들이 있는 곳으로 실습을 나갔다. 실습 전 떨리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일반 임상 실습만 나가다가 이제까지 나와는 조금 다른 그들을 만난다고 생각하니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었다.
실습생이 나가면 싫어하진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생각보다 우리에게 관심을 줘서 의아한 생각도 들었다. 우울한 모습으로 내내 있는 환자들도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이 산책도 나가고 사비를 타서 좋아하는 간식거리를 사먹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주 동안 그들을 보며 정신질환자에 대한 나의 편견이 해소되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 않을수만 있더라도 이번 실습은 성공적인 것 같다. 성공적인 실습이 되도록 그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