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학생들의 수준이 다양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개인별 능력에 따라 수준을 달리하여 교육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까지 우리 교육이 학생들의 개인별 능력 차이를 무시하고 획일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만약 수준별 교육과정에 대해 반대하는 교사들이 있다고 하면, 무사안일에 빠져 개혁을 싫어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개인차를 고려한 수준별 교육은 현대 교육에서 매우 중요한 교육적 원리라 할 수 있다. 문제는 국가가 정한 수준별 교육과정에서는 개인차의 개념에 의거해서 학생들을 학교라는 위계 조직아래에 단지 지식이라는 단순한 잣대로 학생들의 능력을 규정하고 집단적으로 분리하여 차등적으로 가르친다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교육하는 것이 모든 학생에게 좋은 효과를 가져 올 것인가? 수준별 교육이 본래의 취지와 상관없이 입시경쟁의 맥락에서 어떻게 작용하며,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인지 예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수준별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되는 문제점들을 살펴보고 왜 그러한 문제들을 발생될 수밖에 없는가를 밝혀보고자 한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서 수준별 교육은 현실에서는 학생들을 더욱 우열로 가르고, 경쟁을 가열시키며, 교육 불평등을 악화시킬 것임을 주장하고자 한다.
위의 연구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첫째, 교육의 측면에서 나타는 문제점이 무엇인가?, 둘째, 계급의 재생산 측면에서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셋째, 학생들의 정서에는 어떻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가?, 넷째, 사교육의 조장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가? 다섯째, 실효성의 의문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여 구체적으로 논의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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