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자료집

소개

영월 자료집

목차

1. 청령포(淸泠浦)

2. 장릉(莊陵)

3. 민충사(愍忠祠)

4. 김삿갓 묘

5. 조선민화박물관

본문내용

1. 청령포(淸泠浦)

○ 위 치 : 강원도 영월군 남면 광천리
○ 강원도기념물 제5호


청령포(淸泠浦)는 영월군 남면(南面) 광천리(廣川里)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단종(端宗)의 유배지로, 1971년 강원도 기념물 제5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 제6대 왕인 단종(端宗)은 숙부인 수양대군(首陽大君)에게 왕위를 뺏기고 상왕(上王)으로 있다가, 그 다음 해인 1457년에 성삼문(成三問) 등 사육신(死六臣)들의 상왕복위계획(上王復位計劃)이 실패함으로써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降封)되어 첨지중추원사(僉知中樞院事) 어득해(魚得海)가 거느리는 군졸 50인의 호위를 받으며 원주(原州), 주천(酒泉)을 거쳐 이곳 청령포(淸泠浦)에 유배되었다. 청령포(淸泠浦)는 삼면이 물로 둘러싸여 있고 남서쪽은 육육봉(六六峰)이라 불리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있어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밖으로 출입할 수 없는 섬과도 같은 곳이다. 단종(端宗)은 이 적막한 곳에서 외부와 두절된 유배생활을 했는데, 호장(戶長) 엄흥도(嚴興道)가 남몰래 이곳을 찾아 문안을 드렸다고 전한다. 그 해 뜻밖의 큰 홍수로 청령포(淸泠浦)가 물에 잠기게 되어 단종(端宗)은 영월(寧越) 동헌의 객사인 관풍헌(觀風軒)으로 처소를 옮겼다. 이곳에는 단묘유지비(端廟遺址碑), 금표비(禁標碑), 망향탑(望鄕塔), 노산대(魯山臺), 관음송(觀音松) 등이 있다.

1. 단묘재본부시유지비(端廟在本府時遺址碑)
작은 비각 안에 있는 비로 단종(端宗)이 머물던 옛 집터를 기념하기 위해 1763년(영조 39년)에 세워진 것이다. 전면에는 「端廟在本府時遺址」라고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皇明崇禎戊辰紀元後三癸未季秋泣涕敬書 令原營竪石地名 淸泠浦」라고 새겨져 있다. 비각 주위에 자연석을 놓아 외곽표시를 해 놓았고, 비각 앞에는 길게 누운 자세로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데 나뭇가지가 땅에 닿을까 기둥으로 나무를 받쳐두었다.

참고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22 (정문연, 1989), 《世祖實錄》, 《英祖實錄》, 《江原文物》(강원문물편찬실, 대경출판사, 1973), 《寧越의 香氣》(寧越, 1982), 《寧越郡志》(강원향토사연구회, 영월군, 1996), 《장릉에 향을 사르며》(단종제위원회,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