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희 탐구

소개

오정희 탐구
<중국인 거리>와 <유년의 뜰> 분석

목차

1 . 작가 연보

2. <중국인 거리>와 <유년의 뜰>의 분석
1) 어린여자아이 시점에서 바라 본 성장소설
2) 거세 되어 나타나는 부성
3) 여성인물에겐 감정이입하는 주인공

3. 오정희 소설의 특징
1) 여성스럽게 만드는 그녀만의 문체
2) 독특한 기억의 몸부림

4. 연구과제

본문내용

2. <중국인 거리>와 <유년의 뜰>의 분석

1) 어린여자아이 시점에서 바라 본 성장소설
<중국인 거리>(1979)와 <유년의 뜰>(1980)은 어린 여자아이가 화자인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쓰여진 성장 소설들이다. 주인공에게, 혹은 주인공의 주변 인물에게 일어나는 사건과 그로 인한 주인공의 표면적이거나 내면적인 변화, 그리고 그러한 사건들에 투과되어 주인공에게 비쳐지는 자신의 미래를 나타내고 있다. 이 점에서 두 작품이 가장 공통점이 많은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두 작품을 분석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인 거리>의 등장인물을 살펴보자면 대체로 암울하게 표현되어지고 그것은 소설전체를 아우르는 정서이기도 하다. 한번도 자식을 낳아 보지 못해 한이 맺힌 할머니 그와 반대로 여덟을 낳고 양육하며 `생산과 양육`을 강요 받아온 어머니, 양갈보라 불리고 검둥이로 살다 그에게 살해되는 매기 언니, 계모 밑에서 자라는 치옥이, 고아원에 보내지는 제니등 하나 같이 어두운 부분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환경 속에서 주인공은 여자로서의 통과 의례를 거쳐 여성으로 자라난다. 정체성을 찾으며 확립해 가는 것이다.
<유년의 뜰> 역시 할아버지의 첩이었던 아이를 한번도 낳아보지 못한 할머니, 전쟁 탓에 소식을 알 수 없는 아버지 대신 국밥집에 나가 식구를 먹이는 엄마, 그 밑으로 딸린 오빠들과 언니와 동생, 한 피난민 가족들의 이야기가 시간상 흐름에 따라 전개된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은 삶의 비밀을 스스로 깨우쳐 가는 한 소녀의 내밀한 성장일기인 것이다.

2) 거세 되어 나타나는 부성
두 소설은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봄으로써 어른의 세계의 은폐된 균열의 틈을 포착할 수 있다. 유년의 여자 아이가 최초로 대면한 문제적 가족 상황은 부재하는 부성과 어긋나는 모성, 그리고 그에 따라 대리 가장 행세를 하는 오빠의 폭력성으로 얼룩져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