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와 처벌, 타인의 고통을 읽고

소개

감시와 처벌, 타인의 고통 두 책을 읽고
연결해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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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며칠 전 진성고등학교에 대한 동영상을 블로그에서 보게 되었다. 광명에서 목동은 차로 오면 꽤 가까운 거리였기 때문에 난 고등학교 때 진성고등학교 학생들의 모습을 꽤 자주 볼 수 있었다. 경찰제복에 귀밑 3cm 되는 짧은 커트 머리, 아직 비평준화인 광명지역에서 가장 공부를 잘한다는 학생들, 전교생의 반 이상이 일명 SKY를 간다는 그 학교에 대해 나는 일종의 동경같은 것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블로그에 올린 진성고등학교의 동영상을 보고 걷잡을 수 없는 눈물을 흘렸다. 40명이 철제로 만든 부실한 2층 침대를 쓰며 한방을 사용하고 샤워실은 턱없이 부족해서 세면대에서 머리를 감고 머리에 대한 규제가 너무 심해서 화장실에서 스스로 머리를 깎아야 한다. 자신들이 낸 급식비가 어디에 쓰이고 있는지, 전교생 모두가 일률적으로 12시에 자고 일률적으로 5시에 일어나서 체조를 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그 학교는 놀랄 정도로 군대와 너무 흡사했다. 나는 이 동영상과 진성고 학생들이 쓴 글, 그리고 종이비행기를 날리던 장면, 그리고 이에 대응하는 선생님들을 보고 답답하도록 너무 슬펐다. “비판의식, 부정적인 사고방식 필요 없습니다. 여러분 인생에 도움이 안됩니다.” 권력의 남용이 얼마나 우리를 생각할 수도 없는 바보로 만드는가. 대학입시가 모든 것인 우리나라에 아주 고질적인 문제였지만 이제야 문제시되었고 나는 또 한번 권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