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신화 - 영호생이 꾼 저승꿈

소개

전등신화 중 `영호생이 꾼 저승꿈`을 소개하고,
이를 장르론적 분석 및 유형분석하였다.

목차

1. 줄거리
2. 유형 분석
3. 유형 구조

본문내용

성격이 강직한 영호선은 신불을 믿지 않고 사는 사람이다. 귀신의 조화라든지 죄지은 자는 죽으면 그만한 응보를 받는다든지 하는 따위의 말이 나오면 반드시 큰소리로 말을 막고 더 들으려 하지 않았다.
이웃에 사는 오로라는 부자가 욕심이 많아 돈이 생기는 일이라면 악한 일도 서슴지 않고 행하더니 어느 날 병이 들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 사람들이 이상히 여겨 연유를 물었더니 불가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널리 행하고 지전을 많이 사르면 명관이 좋아해 돌아올 수 있다는 대답을 듣는다. 그 이야기를 들은 영호선은 분통이 터져 비웃는 시를 지었다가 그날 밤 지옥에 잡혀간다.
명부를 능멸했다는 죄로 여설옥으로 보내며 자신의 죄를 실토하도록 하자, 그는 엄정해야 할 상벌의 규정이 엄정하지 못함을 들며 자백의 부당함을 살펴주기를 빈다. 그의 말을 들은 염라왕은 오로를 다시 잡아 옥에 가두고 영호선을 돌려보내게 하는데, 그는 사자에게 지옥 구경을 시켜달라고 부탁하여 갖가지 지옥의 형벌을 구경한다.
구경을 마친 뒤 보답할 게 없어 저승사자에게 죄송해하자 다시는 그런 시를 지어 자신들을 수고롭게 하지 말라고 당부할 즈음에 꿈에서 깨어난다. 다음 날 아침에 오로의 집에 찾아갔다가 간밤에 그가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부정한 사회를 정화할 공간은 여전히 ‘저승’이란 이름으로 우리들에게 남아 있음을 이 작품을 통해서 깨닫게 한다. 『秋香亭記(전등신화)』, 구우, 정용수 옮김, 지만지고전천줄, 2008. 7. 15, p. 59 ~ 60 참고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