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슉업 (All Shook Up)

소개

올슉업 (All Shook Up)
장소: 한전 아트홀
관람일시: 2010. 5.19 토
리뷰 입니다.

목차

1. 사랑을 말할 것
2. 인생에 과감할 것

본문내용

사랑은 연필로 쓰라는 전영록의 노래가 있다.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쓰다가 쓰다가 틀리면 지우개로 깨끗이 지우면 되니까>
이 노래가 의미하는 바가 열심히 사랑을 하라는 말이다. 성공하지 못해도 시도(try) 하는 것 만큼 행복해지니 말이다.
사랑에 거절당하고 난 뒤를 무서워하면 아무것도 못한다. 그냥 지우개로 깨끗이 지우면 되는데 말이다.
사랑 고백하고 못해 보고 늙은 사람이 있다면 이런 노래를 부를 것이다.
<사랑한다고 말할 걸 그랬지. 망설이다가 가버린 사랑 ~~>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다. 인생 자체가 후회이긴 할테지만 사랑을 말하지 않고 넘겨버리면 더 큰 후회가 기다린다. 인생, 뭐 있겠나? 후회하지 않을 짓만 하면 그 인생 성공이다.

미국의 한 시골 도시에 정숙법이라는 게 있다. 공공장소에서 애정행각을 하면 안 되고, 노래도 하면 안 된다. 시장이 특별법으로 마을 사람들의 감정을 통제한다.
그 도시에 묘하게 허리를 돌리는 춤을 추는 방랑자가 들어온다. 그 사람의 이름이 채드다. 블루 스웨이드 슈즈를 신고 오토바이를 탔다. 등에 맨 기타로 노래를 부르면서 마을 사람들에게 접근한다.
기계수리업을 하는 나탈리는 첫 눈에 채드에게 반한다. 사랑은 첫 눈에 반하는 것이다. 그게 사랑이다. 정이 개입되지 않는 운명적인 사랑. 사랑은 그것 밖에 없다. 딱 하루만 ~~ 그 노래를 부르는 그 순간. 그 순간이 사랑이다.



<가슴이 시키는대로 살아, 그것이 너의 인생이야 >
역사가 무엇인가? 자유의 확대과정이다. 우리를 구속하던 것들을 벗어던지고 개인의 자유를 넓혀가는 과정이다. 그렇게 생각하여 엘비스는 현대 문화의 아이콘이 되었다. 미국 천재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의 말이다.
<엘비스는 20세기 가장 강력한 문화이다. 그는 음악, 언어, 복장, 모든 것에서 앞섰다. 그건 사회적 혁명이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눈빛, 음악이다.
인생을 움직이는 것? 방랑, 여행이다. 떠나라, 자기의 익숙한 것을 버리고 떠나라. 사랑을 찾아서 말이다.
우리는 왜 엄숙하게 인생을 맞이해야 할까. 젊어서는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 그래야 늙어 후회하지 않는다. 자기를 존중하라. 당신이 행복해야 모두 행복해진다. 자기의 행복을 찾아라. 이기적일지라도 자기의 마음에 드는 인생을 살아라. 남의 눈치나 보는 별볼일없이 살지 말고 말이다.
‘조명 하나와 한잔의 술만 있으면 누구라도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 짐의 말.
사랑에 거절당하면 어떻게 하나요? 라고 묻는 데니스에게 짐은 말한다.
‘그러면 나와 밤새 술을 마시면 되지’.
그렇게 간단한 해결책이 있는데 우리는 왜 서로가 서로를 좋아한다는 말을 못했는가. 짚신도 제 짝이 있다는 그 말 하나 믿고 우리는 사랑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조금 부끄럽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말해보자.

참고자료

· 올슉업 (All Shook Up)
· 장소: 한전 아트홀
· 관람일시: 2001. 5.19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