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축의 역사 7~8장

소개

한국건축의 역사 7~8장

목차

제 7장 유교 이념에 지배된 조선초기 건축
제 8장 지방사림의 대두와 사대부건축의 전개

본문내용

1.예지에 입각한 도시건설과 정비
고려 말 나라의 실권을 장악한 이성계는 반대세력을 물리치고 고려 마지막 왕으로부터 왕위를 물려받아 조선을 건국하였다.
새 왕조를 세운 중심세력은 신유교라고 부르는 성리학으로 무장한 신흥 사대부였다. 성리학은 12세기경 중국 송나라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학문경향으로 인생과 우주의 근원을 형이상학적으로 해명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동시에 군주와 신하 사이의 의리를 강조하고 이단을 배척하며 개인의 수양을 바탕으로 한 도덕적인 사회건설을 지향하였다.
새 도성은 풍수지리사상에 입각한 터전에 유교적인 교의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조성될 수밖에 없었다. 공통적으로 전통적인 풍수지리설을 존중하였다. 산으로 둘러싸이고 물을 잘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요체로 하였는데 이것은 군사적인 방어나 주민들의 생활에 필수적인 요소였다. 그 외에 강조된 것은 원할한 교통이었다.
비록 완전하지는 않지만 풍수지리상에 알맞은 곳으로 결정되자 한양은 곧 도성 건설에 들어갔다. 주산인 백악 아래 남향해서 궁궐이 정해지고 궁궐의 왼편인 동쪽에 종묘, 오른편인 서쪽에 사직단 터가 정해졌다. 사대부 관료들의 관점에서 볼 때 도성은 국가적 예제를 실현하는 가장 으뜸이고 모범이 되는 곳이어야 했다. 이상적인 도성의 형태로 좌묘우사 건조후시를 정하고 있다. 궁을 중심으로 왼쪽에 종묘 바른쪽에 사직을 두고, 앞에는 관청, 뒤에는 시작이 높인다는 뜻이다. 또한 성은 전체 방9리의 크기를 갖고 거기에 사 면마다 세 개의 문이 열리는 모습을 그렸다. 궁궐은 백악을 뒤로 해서 남향하게 되면서 궁궐 앞으로 넓은 대로를 내로 좌우에 나라의 행적을 담당하는 6개의 관청이 좌우에 마주보며 늘어섰다. 성내를 둘러싸는 성벽을 쌓는 것은 도성이 갖추어야 할 기본 요건 중 하나였다. 성문은 여덟 군데에 마련되었다. 동서남북의 4대분과 각 방위 사이에 4소문이 설치된 것이다. 정확히 각 방위에 맞추어 팔방에 성문을 내는 것은 중국과 같은 평탄한 지형에 성을 쌓을 때는 가능하지만 풍수를 먼저 내세우고 그 안에서도 도성의 격식을 찾으려는 한양의 경우는 쉬운 일이 아니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