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바로크미술과 베르사유 시대

소개

서양미술사에서 프랑스의 바로크 미술에 대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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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루이 14세 치하의 프랑스는 군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로 부상하였다. 그리하여 17세기 말엽에 이르러 파리는 예술의 각 방면에서 오랫동안 세계의 수도 역할을 해온 로마와 경쟁하는 위치에 서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런 변화는 어떻게 해서 발생했던 것일까? 베르사유 궁전을 비롯한 많은 거대한 건물들이 프랑스의 왕을 찬미하기 위해 세워졌기 때문에 우리는 흔히 루이 14세 시대의 프랑스 미술은 한갓 절대주의의 표현에 불과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생각은 루이 14세의 권력이 절정에 달했던 1660~1685년의 기간에는 제대로 들어맞는다. 그러나 이미 그 무렵에는 17세기의 프랑스 미술이 왕의 권위와는 별 관계없이 독자적인 양식을 확립한 상태였다.
프랑스 사람들은 이 시기의 양식을 바로크라고 부르기를 꺼려하였다. 그들에게는 이 시기의 양식이 오직 ‘루이 14세의 양식’일 뿐이었다. 대신에 그들은 이 시기의 미술과 문학을 고전적이라고 표현하기를 좋아하였다. 이런 상황에 비추어 볼때 고전적이라는 단어는 세 가지의 의미를 지닌다. 우선 그것은 ‘최고의 업적’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데 거기에는 루이 14세의 양식이 이탈리아의 전성기 르네상스 양식이나 고대 그리스의 페리클레스 시대 양식과 일치한다는 뜻이 내포되어있다. 또한 그들이 좋아하였던 고전적이라는 형용사는 BC 6세기부터 그 이후의 고대 그리스 그리고 대략 BC 2세기부터 그 이후의 고대 로마 시대의 미술 및 그 외의 생산품과 유물, 그리고 그것들과 매우 유사한 성격을 가진 후대의 작품 등을 지칭하는 용어로, 이 용어는때때로 훨씬 한정적으로 이런 시기들에서 최선의 작품으로 간주되는 것만을 지칭하기 위해 더욱 제한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 용어는 다른 시대의 미술에 나타난 그러한 질서, 균형, 조화의 성질을 가리키는 데도 사용된다.
그 중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의 의미는 좀 더 정확히 말해 고전주의(고전적인 형식들을 이용하려는 하나의 경향)라고 불러야 할 요소를 가리킨다. 어쨌든 루이 14세 양식이 이탈리아 바로크 미술의 영향을 반영하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바로크 고전주의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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