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석 경희의 여성성이 드러난 최근 텍스트 비교

소개

나혜석의 여성성(신여성)이 드러나는 최근 텍스트 분석입니다.

만화 사과와 벌꿀, 영화 귀여운 빌리와 비교 분석했습니다.

목차

1. 서론
2. 신여성과 <경희>
3. 최근텍스트에서 “신여성” 찾기
4.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서론

여자의 인생에 대한 의무는 남의 어머니 되는 데 있다. 여자의 반생은 어린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으로 보내게 되며, 어린아이는 어미의 품에서 성격의 토대가 잡히는 것이다. 나쁜 어머니 품에서 자라난 아이는 나쁜 성질을 갖게 되는 것이요, 좋은 어머니 품에서 자라난 아이는 좋은 아이가 되는 것은 우리가 일상 보는 사실이다. 좋은 어머니가 되며 좋은 아이를 길러내는 것이 오직 여자의 일류에 대한 의무요, 국가에 대한 의무요, 사회에 대한 의무요, 또 여자가 아니고는 하지 못할 것이다. 이광수, “모성중심의 여성교육”, 신여성, 1925. 1


위의 인용 글은 ‘여성다움’을 여성들이 가져야 할 필수요건으로 간주하고 이 이데올로기의 영역을 이탈하는 여성은 ‘나쁜 여성’, 나아가 ‘어머니로서의 자격이 없는 자’로 매도하고 비난한다.
이 글은 1925년에 쓰여졌으며 나혜석이 <경희>를 쓸 당시의 여성을 보는 사회의 시선이 어떠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녀의 소설 ‘경희’에서는 현모양처를 거부하는 주인공을 통해 그 당시 신교육을 받은 여성의 주체의식을 보여준다. 나혜석은 ‘경희’를 통해 결혼이라는 봉건적 제도가 필수조건이 아니라 필요조건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당당하게 드러내어 주었다. 이광수의 ‘무정’에서 신교육을 받은 선형조차도 부모가 정해준 형식과의 결혼을 당연지사로 생각하는 것을 볼 때, 이러한 경희의 태도가 얼마나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을지 상상할 수 있었다.
여기에서 우리는 <경희>가 말하는 신여성은 무엇인가 생각해 보고 “신여성”이 드러나는 최근의 텍스트로 <귀여운 빌리>리는 영화와 <사과와 벌꿀>이라는 만화를 살펴볼 것이다. 끊임없이 다시 읽히는 정전의 위력을 살펴보고 그렇다면 우리가 왜 <경희>를 다시 읽어야 하는가? 고찰해보도록 하자.

참고자료

· 노영희, <일본 신여성들과 비교해 본 나혜석의 신여성관과 그 한계>, 한국일어일문학회, 1998
· 정규웅, <나혜석 평전: 내 무덤에 꽃 한 송이 꽂아 주오>, 중앙M&B, 2003
· 이광수, <모성중심의 여자 교육>, 신여성, 1925.1
· 사라 러딕, <모성적 사유>, 철학과 현실사,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