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학교육의 실태와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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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학교육의 실태와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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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이나 학과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본 적이 있는가? 시험기간이 아니라도 많은 학생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서 노트북을 통해 동영상 강의를 듣거나 문제집과 교과서를 펴놓고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한다. 요즘 대학생들은 학점 관리는 물론이고 토익이나 토플 등의 영어성적과 MOS나 JLPT등 각종 자격증을 얻기 위해 하루의 대부분을 공부하는데 보낸다. 누군가가 혹시라도 국가고시를 준비하게 되면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그의 얼굴 보기가 힘이 들 정도이고, 가끔은 핸드폰을 정지시키고 합격 할 때까지 잠적하는 학생들도 있다. 이처럼 우리는 대학교 4년 동안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지만, 정작 서로 학문적인 대화를 나누거나 교수님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도서관에서 마주친 우리의 대화 주제는 주로 학점과 자격증과 고시, 그리고 취업이다. 얼핏 보기에 대학은 취업전문학교이며 우리는 취업준비생들이다. 그 누구도 이런 현상들을 이상하게 바라보지 않는다. 이것이 현실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학생을 상대로 이루어진 설문조사에서도 대학생활 중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것에 1위가 어학 26.9%, 2위가 학점관리 25.4%를 차지해 이런 현실을 잘 나타내어 주었다.

참고자료

· 류지성 외(2006), 『대학 혁신』, 서울: 삼성경제연구소.
· 서정혁,「대학교육의 목적에 대한 비판적 고찰」, 헤겔연구, Vol.21, No.0, 한국헤겔학회. 2007, 386쪽.
· Hutchins, R. M., The Consequences of Modernity, Stanford: stanford University Press, 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