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이야기

소개

영수이야기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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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작년 한 원에서 근무했을 때 한 아이가 생각났다. 영수만큼의 심각한 상태는 아니였지만, 책에서 선생님이 영수의 아픔을 하나하나 살펴주고 알아주었을 때, 그 때 그 아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원에 처음 출근했던 날, 나는 이것저것 살펴보고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는 상태였고, 아이들도 처음 본 내가 신기했는지 많은 관심을 보였었다. 그 중에 한 남자아이가 유난히 나에게 비비고 뽀뽀도 하며 친근감을 표현했다. 나도 아이들에게 처음 받는 관심이 나쁘지 않았다. 이 후, 그 아이의 담임이 되었고 6살 또래의 아이들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많이 보게 되었지만 나는 담임으로써 아이들을 살펴야만 하는 입장이 더 컸기 때문에 처음보다 큰 관심을 주지도 못했고, 그 아이도 그걸 알았는지 처음만큼 나에게 기대는 모습은 더 이상 찾을 수 가 없었다.
책에서 영수가 엄마 배 속에서부터 받았을 불안과 세상에 언청이로 태어나고 엄마와 아빠에게 받은 상처가 얼마나 컸을지 아직 아이를 키워보지는 못했지만 너무도 불쌍하게 느껴졌다. 영수의 엄마와 아빠의 심정도 아예 이해할 수 없었던 건 아니였다. 내가 영수의 아빠고 해도 똑같은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
영수가 놀이방에서 치료를 시작하는 첫 날, 상담 선생님의 배 속으로 푹 안겨서 40분 동안을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안겨있었다는 부분에서 영수가 아주 작은 몸으로 엄마 배 속에 있었을 때도 느꼈을 무서움과 불안함이 너무도 안타깝게 느껴졌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