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막극 대본

소개

방송문학 수업에 제출한 약 30~40분 분량의 창작 단막극(드라마) 시나리오입니다.
얼굴은 예쁘지만 욱하는 성격에 걸죽한 사투리, 거친 손맛을 자랑하는 여주인공과
반반한 여주인공의 얼굴에 반하지만 이내 그녀의 손아귀에서 도망치고 싶어하는 남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남주인공에게 여주인공은 마치 공포영화 `사탄의 인형`의 처키같은 존재, 즉 무섭고 겁나는 존재입니다. 재미있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했으며, A+의 좋은 점수를 받은 과제입니다.

목차

S# 1. 영화 장면
S# 2. 객차
S# 3. 객차(상상)
S# 4. 차창 밖
S# 6. 객차(회상)
S# 7. 객차(현실)
S# 8. 기차 안(저녁)
S# 9. 플랫폼
S# 10. 서쪽 광장(밤)
S# 11. 택시 정류장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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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S# 1. 영화 장면

칼을 들고, 괴기한 웃음을 지으며 복도를 걸어오는 처키.
자고 있는 이의 침대 곁으로 다가와 칼을 힘껏 들어 쳐들면
잠에서 깬 이의 공포에 찬 얼굴과 함께 비명소리, 암전.

S# 2. 객차

몸을 부르르 떨며, 현수가 잠에서 깬다.
식은땀을 닦아낸다.
객차 안은 썰렁하다.
이때, 출발을 알리는 안내방송.

안내방송(E) 손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철도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열차는 서울행 KTX 열차입니다. 우리 승무원은 손님 여러분께서 편안하고 즐겁게 여행하실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헐레벌떡 뛰어온 누군가가 현수의 발을 밟고 마는데...

현수 (고개를 확 쳐들고) 아이씨...ㅂ

욕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다가 이내 수그러든다.
현수의 맞은편에 앉은 그녀는 단발 웨이브에 하얀 얼굴, 새까만 눈동자, 약간 통통하지만 그래도 귀여운 딱 현수의 이상형인 것이다.
그녀는 가방을 뒤적이더니 이어폰을 낀다.

S# 3. 객차(상상)

그녀는 귀에 이어폰을 꽂고 창밖을 응시하며 음악을 듣고 있다.
그 모습을 두꺼운 전공 책을 읽는 척 하며, 힐끔힐끔 쳐다보는 현수.
그러다 서로 눈이 마주친다.
살짝 웃음으로 응대해주는 그녀.

처키 (미소 지으며) 어디까지 가세요?
현수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하게) 서, 서울이요.
처키 지루하시죠?
현수 (겸연쩍게 웃으며) 네? 아, 네
처키 책이 좀 두꺼워 보여서...저랑 같이 음악 들으실래요?
현수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아싸...(처키를 바라보며) 네..저야 감사하죠.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