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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곤실레와 클림트 그리고 김기덕의 나쁜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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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의 출발은 클림트의 <키스>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무척 유명한 작품이기도하고, 카페 인테리어 장식에도 많이 사용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래서 클림트에 대한 자료와 책을 보면서 에곤 실레라는 미술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하여 보게 된 에곤 실레의 작품이 너무 특이하였는데, 특히 나체화가 나에게는 정말 특이하고 과감하고 일반적인 것과는 너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클림트보다는 에곤 실레에 비중을 두어 더 자세히 보도록 하자. 에곤 실레는 28세의 나이란 이른 나이에 요절하여서, 그의 창작기간은 고작 12년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12년의 창작기간 동안 드로잉, 수채화, 시각디자인을 포함한 도화지 작품 2000여점, 유화 300여점 등 방대한 양의 미술 작품을 남겼다. 에곤 실레의 많은 작품사이에 자화상만 해도 100여점이나 된다. 실레가 가장 즐겨 그렸던 모티브는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실레의 자화상에 나타난 특징들은 당시 전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였다. 여성이 아닌 남성을 나체화의 대상으로 삼는 것과 나체화 형식의 자화상을 그린다는 것은 지금껏 어떤 미술가도 상상치 못한 것이다. 자신을 그려내는데 있어 추함은 실레의 표현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자신의 몸을 바라보는 실레의 시각은 비정하리만치 예리했고, 모든 미술형식을 벗어나는 행위였다.
에곤 실레를 조사하면서 김기덕 감독의 『 나쁜 남자』에 대해서도 관련성을 찾을 수 있었다. 영화 속에는 에곤 실레의 화보이 소품으로 나온다. 이전 영화를 보았던 것과 에곤 실레와 김기덕 감독을 생각하면서 영화를 다시 보니, 매우 색달랐다.

참고자료

· 클림트-에로티시즘의 횃불로 밝힌 시대정신/ 이주헌/ 도서출판재원
· 에곤 실레-에로티시즘과 선 그리고 비틀림의 미학 p9~20/ 박덕흠 / 도서출판 재원
· 영화 줄거리 참조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2681
· http://www.donga.com/docs/sinchoon/09_2.html 영화평론
· 에곤 실레-에로티시즘과 선 그리고 비틀림의 미학 p108~113/ 박덕흠 / 도서출판 재원
· 에곤 실레 p.23~30/ 라인하르트 슈타니어 / 마로니에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