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옛글 백가지

소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옛글 백가지>를 읽고 쓴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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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실용한자 시간에 북리뷰 도서 10권의 책 이름을 쭉 보면서 ‘어려운 책들이다.’라고 생각했다. 제목이나 글쓴이들은 학창시절 국어시간에 들어본 적이 있지만 실제로 읽어본 적이 없어 나의 적은 독서량을 반성하고 있었다.
북리뷰 도서에 있던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사기열전 같은 책을 내가 좋아하는 한자공부도 깊이 해보자는 생각에 이번 기회에 읽어볼까 했지만 내가 좋아하지 않는 국사과목이 충돌해버리는 바람에 결국 포기하고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사실, 책을 도서관에서 빌리기 전에 제목이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옛글 백가지>인데 그 중에 대학생이 된 나는 몇 가지 글이나 알고 있을지 궁금해서 빌리자마자 차례부터 보았다. 고등학교 때 수능준비를 하며 언어영역 시간에 접한 글도 있었지만 그건 정말 소수였고 대부분의 글들은 제목만 들어봤다거나 글쓴이만 들어본 정도...
이 글들이 모두 원문은 한자로 씌여졌을텐데 옮긴이가 이해하기 쉽게 번영학고 긴 문장도 별로 없이 짧게 옮긴 듯하다. 그리고 책 아랫부분에는 어려운 낱말들의 주석도 있어서 읽기에는 어렵지 않았다.
맨 처음에 소개된 글은 최치원의 ‘황소에게 보내는 격문(檄黃巢書)’인데 황소라는 당나라 사람에게 악질적인 죄를 그만 짓고 스스로 반성하기를 회유하는 글이다. 스스로 회유하면 황소에게 나라의 땅도 줘서 대대로 부를 누리도록 하겠다고 약속까지 한다. 이 글에서 나는 어떤 사람을 설득할 때 회유하여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그만두게 하는 방법이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막무가내로 우리는 쉽게 “넌 이것을 잘못했으니까 하지마”라고 말하니까 말이다. 나도 나중에 사람을 설득할 일이 생긴다면 먼저 스스로 깨닫게 하도록 말을 잘 해야겠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