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승의 집권을 통해 본 무신난

소개

김당택 교수가 저술한 고려의 무인정권에 기반해 경대승의 집권을 통해 본 무신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목차

<慶大升의 執權을 통해 본 武臣亂>

1. 慶大升의 정치적 성격
2. 慶大升의 집권
3. 경대승과 都房
4. 경대승과 李義旼
참고문헌

본문내용

1. 慶大升의 정치적 성격
경대승은 淸州人으로 청주 경씨 간운데 중앙정계에서 中書侍郞平章事를 지내 두각을 나타낸 최초의 인물인 慶珍의 아들이었다. 청주 경씨는 경진대에 이르러 무반가문으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굳혔던 것 같다. 경대승의 동생은 무신란 발발의 도화선과 같은 역할을 한 이소응의 사위였으며 여러 기록으로 미루어볼 때 청주 경씨 가문은 무반 가문과 광범위하게 혼인을 맺고 있었다. 경대승은 청주 경씨의 이러한 위치에 힘입어 의종 22년에 15세의 나이로 정 9품의 校尉에 임명되었다. 경대승이 무신란을 겪은 것은 그로부터 2년 후였다. 당시 그의 활동을 알려주는 기록이 없어 그가 무신란에 어떠한 태도를 취했는가는 분명치 않지만 무신란 이후 그가 취한 행동으로 미루어보면 그는 무신란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무신란 이후 빠른 승진을 거듭하였다. 정중부를 제거할 당시인 명종 8년에 그는 이미 장군에 올라있었다. 교위에 임명된 지 10년만에 장군으로 승진한 셈이다. 경대승의 빠른 출세는 그가 禁軍의 지휘관이었던 것과 무관하지 않았다. 당시 금군의 지휘관은 정치적인 출세가 보장되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경대승이 금군의 지휘관이 될 수 있었던 이면에는 그의 부 경진의 정치적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그가 송군수 등과 함께 행수직에 있었다는 사실이 이러한 추측을 가능케 한다. 송군수는 정중부의 사위인 송유인의 아들이었던 것이다. 금군의 지휘관은 정치권력을 배경으로 해서 임명될 수 있었음을 알려준다. 실제로 고위 무인들은 금군의 지휘관에 자신의 자제들을 앉히지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참고자료

· 김당택,『고려의 무인정권』, 국학자료원,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