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예술에 대하여 논하라

소개글

대중예술에 대한 총체적 소개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본론
1. ‘대중’의 지위 논란에 따른 ‘대중예술’의 지위 논란
2. 대중예술의 접근용이성
3. 대중예술의 이해를 통한 순수예술과의 장벽 허물기
4. ‘대중예술은 저급하다’는 통념을 뛰어 넘길 요구받는 대중예술
Ⅲ. 나오는 말

본문내용

Ⅰ. 들어가는 말

인간은 사고한다. 인간의 사고 과정은 통합적으로 이루어지기에 마치 나누어지지 않을 하나의 유기체처럼 여겨질 수 있겠지만, 인간의 사고 과정 역시 층위를 나눌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간단히 말하여, 인간이 항상 고도의 사고 과정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며 그와 마찬가지로 인간이 항상 단순한 사고 과정만을 일삼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여러 요인에 의하여 때로는 지적 한계 내에서 최고 수준의 높은 사고 과정을 가동시키는가 하면, 고도의 사고 과정을 요구하지 않는 평소의 순간들에는 간단한 사고 과정만을 거친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제부터 논하려는 대중예술에 대한 대중의 시각 기저에는, 인간의 사고 과정은 층위가 나뉠 수 있는 성격의 것이라는 개념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 개념이 발휘된 산물로서 대중예술과 순수예술 간의 선 긋기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대중예술은 고도의 사고 과정을 요구하지 않는 평소에 비교적 간단한 사고 과정을 거쳐 나온 예술이고, 순수예술은 인간의 한계 내에서 또는 때때로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최고 수준의 높은 사고 과정으로부터 나온 예술이란 인식이 대중 사이에 은연중에 퍼져 있을 것이라 의심하게 된다. 이러한 의심은 사람들의 일반적인 반응에서 유추 가능하다. 흔히 모차르트나 베토벤의 음악을 들을 때 사람들은 예술혼이 느껴지는 세기의 천재적 예술가의 작품이라 경외심을 감추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이효리의 음악을 들으면서도 예술가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예술혼이 느껴지는 작품이라 칭송하지는 않는다. 아마 칭송하는 자가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다고 할 것이며 이것이 바로 작품 속에 녹아있는 작가의 사고 과정 깊이에 따라 대중예술과 순수예술을 판가름하는 대중의 일반적 인식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인식은 대중예술의 예술적 가치에 대한 인정을 사실상 원천적으로 봉쇄한다는 것이다. 대중예술의 태생 자체가 이미 인간의 수준 높지 않은 사고과정을 전제로 하고 있는 만큼 그 가치를 발견하고 인정하려는 관심 자체가 끊기게 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순수예술과 상하 관계에 놓여 순수예술에 비해 하대받는 존재로 낙인찍히곤 한다. 그런데 대중예술을 폄하하는 것이 과연 논리적으로 결격 사유가 없는 것인가 의문스럽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