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본 1: Destiny Disrupted

소개

다음은 필자가 최근에 읽었던 책 Destiny Disrupted: A History of the World through Islamic Eyes에 대한 요약본이다. 이 책은 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집필자로 활동하는 타밈 안사리가 써낸 책으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이슬람 역사에 대해 아주 흥미롭고 읽기 쉽게 썼다는 것이다. 물론 이 역사서는 이슬람사 1400년에 걸쳐 모든 시대에 거의 같은 비중을 뒀다기보다는 모하메드와 초기 칼리페이트 시대에 대한 서술에 상당히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이슬람역사에 관심이 있었지만 너무 딱딱한 책 읽는데 질려 포기한 적이 있었던 독자들에게는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지난번 앞으로도 계속 다른 챕터들도 요약을 계속하여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이번 첨부파일의 분량은 21페이지이다.

목차

Introduction (xiii-xxii)
1. The Middle World (pp. 1-15)
2. The Hijra (pp. 17-31)
3. Birth of the Khalifate (pp. 33-52)
4. Schism (pp. 53-66)

본문내용

- 중동(Middle East)이라는 지명은 서구 입장에서 봤을 때일 뿐이고 예를 들어 이 지역을 이란에서 봤을 경우엔 오히려 “중서(Middle West)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는 중동이라는 용어 대신에 중국권 세계와 지중해권 세계 중간에 위치했다는 이유로 중앙세계(Middle World)라는 표현을 쓸 것이다.
- 중앙세계는 중국과는 히말라야와 고비사막, 동남아의 정글지대로 가로막혀 거의 교류가 없었다. 이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나 아메리카 대륙과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반면 지중해권 세계와는 비록 교류가 잦지 않았고 서로간에 독자적인 발전을 해왔음에도 수천 년에 걸쳐 지속적인 마찰과 역사의 교차가 있어왔다.
- 오늘날의 이스라엘•레바논•시리아•요르단 등이 있는 지역은 지중해권 입장에선 지중해 해상교역로의 동쪽 끝 터미널이었던 반면, 중앙세계 입장에서는 같은 지역이 서쪽 육상교역로 서쪽 터미널이었다. 바로 그런 이유로 인해 두 문화권은 이 지역을 서로 자기 역사 내러티브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고 이것이 오늘날 이 지역을 둘러싼 갈등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 Idea: 사실 서구와 이슬람 두 문화권은 태고적부터 지금까지 서로 투쟁을 해오고 있다. 그리스-페르샤 전쟁, 알렉산더의 페르샤 정복, 로마•비잔틴 제국의 아시아 지배, 칼리페이트 시대의 스페인•시실리 통치, 십자군전쟁, 오토만의 동유럽 및 지중해 도서 정복, 18세기 이후 서구열강의 아시아 침략, 오늘날 미국이 이슬람근본주의자들과 벌이는 대테러전쟁 등 동•서 두 문화권은 한시도 투쟁을 쉰 적이 없었다. 이런 “perpetual enmity”(맨 처음 헤르도터스가 이 같은 표현을 사용)가 앞으로도 세계역사를 휘어잡을 거대한 갈등의 축으로 남을 것 같은가?(Anthony Pagden, Worlds at War 참조)
- 두 강을 끼고 발달했던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역사에서 볼 수 있듯이 문명사는 대체로 유목민족과 도시거주 민족 간의 투쟁으로 요약될 수 있다. 그 투쟁의 패턴은 다음과 같이 서술될 수 있다.

참고자료

· Tamim Ansary, Destiny Distrupted, PublicAffairs,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