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예술의 이해(영화란 ‘공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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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란 ‘공감’이다
보통 이성친구들과 만나서 하는 건 밥먹고, 영화보고, 술먹고 헤어지는 코스이다.
이 코스에서 영화가 항상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건 어색함을 없애고,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시간 때우기 적당함 이외에 ‘공감’이라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처음 만나는 어색한 사이일 경우에 서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때문에 대화의 소재가 한정적이거나 조심스럽다. 이럴 경우 영화를 같이 본다면 서로 같이 본 영화에 대한 느낌, 생각 등을 소재로 자연스레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다.
넓게 보면 시나리오를 쓴 작가나 영화를 연출하는 감독의 의도에 맞추어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멜로, 로맨틱 영화를 보면 사랑을 공감하고, 액션 영화를 보며 분노를 표출하고, 감동적인 영화는 눈물샘을 자극한다.
서로 바삐 다르게 살아가는 우리가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어떠한 감정을 공유한다는 자체가 서로를 엮어주는 연결고리가 된다는 사실, 한번쯤 생각해보지 않는 이상 쉽사리 지나칠 만한 일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메시지가 해석하는 사람의 개인차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화 ‘괴물’의 경우 한강근처에 사는 꼬맹이가 본다면 호러물이 될 수도 있고, 가족과 떨어져 사는 사람의 경우엔 끈끈한 가족간에 사랑을 느낄 수도 있으며, 배두나의 활솜씨에 감탄한 사람은 화려한 액션물로 다가갈 수도 있는 것이다. 과장되었지만 중요한 것은 공감대라는 것이 전체가 아닌 일부라는 것이다.
연출자의 의도가 그대로 적중했다면 영화를 본 사람들이 큰 틀은 비슷하게 이해할지라도 개인차 또한 중요해서 달리 해석되는 부분도 있다는 것이다.
서로 모르고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