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풍감별곡(秋風感別曲)의 원문 및 해석, 해설

소개

고전소설 채봉감별곡 속에 삽입된 노래로, 소설의 주인공인 채봉이 부르는 노래이다.

목차

<원전>
<해석>

본문내용

<원전>
어졔ㅅ밤 부든 바람 金聲(금성)이 完然(완연)하다. 孤枕單衾(고침단금)에 相思夢(상사몽) 훌쳐깨여 竹窓(죽창)을 半開(반개)고 漠漠(막막)히 안잣스니 萬里長空(만리장공)에 夏雲(하운)이 흣터지고 千里江山(천리강산)에 찬 氣運(기운)이 새로워라. 心思(심사)도 悵然(창연)한듸 物色(물색)도 有感(유감)하다. 庭樹(정수)에 부는 바람 離恨(이한)을 알외는 듯 秋菊(추국)에 맷인 이슬 別淚(별루)를 먺음은 듯 殘柳南橋(잔류남교)에 春鶯(춘앵)이 已歸(이귀)하고, 素月洞庭(소월동정)에 秋猿(추원)이 슲이 운다. 임 여희고 썩은 肝腸(간장) 하마하면 곤치리라. 三春(삼춘)에 어든 일 애런가 苦(고)이런가. 細雨紗窓(세우사창) 寥寂(요적)한듸 冷冷(냉냉)히 깊은 情(정)과 三更私語時(삼경사어시)에 百年(백년) 사자 굿은 言約(언약) 丹峯(단봉)이 놉고 浿江(패강)이 깁고 깁허 문허지기 意外(의외)어든, 곤쳐질 쥴 斟酌(짐작)히리.
良辰(양신)에 多魔(다마)함은 에로붙어 었것만은 地邇人遐(지이인하)함은 造物(조물)에 탔이로다. 忽然(홀연)이 니 秋風(추풍) 花叢(화총)을 搖動(요동)하니 雄蜂雌蝶(웅봉자접)이 哀然(애연)이 흣단말가. 秦帳(진장)에 감츈 狐裘(호구) 도적헐 길 바이 엄고 金籠(금롱)에 잠긴 鸚鵡(앵무) 다시 戱弄(희롱) 어려워라. 咫尺東西(지척동서) 千里(천리)되니 바라보기 杳然(묘연)하고 銀河鵲橋(은하작교) 끈쳣스니 건너갈 길 아득하다. 人情(인정)이 곳쳣스면 찰라리 잇치거나 아름다운 姿態擧動(자태거동) 耳目(이목)에 每樣(매양)잇셔 못 보아 病(병)이 되고 못 이쳐 寃讎(원수)로다. 天愁萬恨(천수만한) 가득한듸 곳ㄷ치 늣기워라. 허물며 이는 秋風別懷(추풍별회)를 붓쳐내니 눈앞에 온갖 겄이 全(전)혀 다 시름이라. 바람 앞에 지는 입과 풀 숙에 우는 짐생 無心(무심)이 듯게 되면 關係(관계)할 배 업것만은 悠悠別恨(유유별한) 懇切(간절)한듸 소래소래 愁聲(수성)이라.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