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핑퐁과 만세전의 내용 및 특징 비교

소개

박민규 작가의 소설 핑퐁과 염상섭의 만세전 내용 및 특징을 비교해 본 리포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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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핑퐁>은 사회에서 소외된 두 왕따 중학생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못과 모아이’, 이 둘은 함께 구타를 당하며 친해질 정도로 치수패거리에게 극심한 괴롭힘을 당한다. 처음엔 아무 대화 없이 단지 구타대상으로 지내던 못과 모아이의 관계는 같이 탁구를 치기 시작하면서 점차 달라진다. 세계가 ‘깜박’한 인간인 못과 모아이는 탁구를 치면서 다수에 의한 세계의 문제를 조심스럽게 드러내 주고 있다.
<만세전>은 제목처럼 3.1만세운동이 일어나기 전해 겨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소설의 대부분은 주인공 ‘이인화’가 일본에서 공부하던 중, 위급한 아내를 보러 조선에 가면서 겪은 일들이다. 이 이인화라는 인물을 통해 소설은 당시 봉건과 근대로 표상되는 조선과 일본의 괴리 혹은 사회문제들을 지적하고 있다.
이 두 소설을 처음 접했을 때, 사실 이 둘을 어떻게 비교해야 할지 막막했다. <만세전>은 작가의 표현방식이나 내용면에서 고전적이고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은 반면, <핑퐁>의 경우 이전 읽었던 소설들에 비해 어지러울 정도로 표현과 내용이 색다르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세 번 다시 읽어보니 두 작품이 공통적으로 포함하고 있는 부분이 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선 두 소설은 모두 ‘1인칭 주인공 시점’의 공통적인 형식에 의해 진행된다. 한쪽은 조선인 유학생 이인화에 의해, 다른 쪽은 세계가 깜박한 왕따 학생 못에 의해서. 때문에 두 소설 모두 작가가 암시하는 것을 파악하는데 비교적 쉬운 방식을 택하고 있다.
내용적인 면에 있어서도 <만세전>과 <핑퐁>의 중요한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 각 소설의 주인공은 각자 속한 사회를 대표하는 전형적인 인물이라기보다, 현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마치 주위를 배회하고 있다는 인식을 준다. <만세전>의 이인화는 일본에서 공부하는 조선인 유학생으로 근대화된 일본의 모습을 동경하면서도, 식민지 상태인 조국의 현실을 외면하지 못하는 인물이다. 때문에 그는 조선과 일본 양쪽 모두에 일정한 심리적 거리를 두고 있다.
“나는 혼자다. 늘 마흔 한명 속에 앉아 있지만, 또 육백삼십칠 명의 졸업앨범에 나란히 사진을 넣기도 하겠지만, 실은 천구백삼십사 명과 오만구천이백사명과 육십억의 인류가 나를 둘러싸고 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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