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버린여자-엔도슈사쿠 비평

소개

교양과목 일본문화의 이해 에서 과제로 내준 내가버린여자 라는 영화와 소설에 대한

비평입니다.

총 6장으로 표지는 비포함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흔히 사람과 사람의 인연이 끝나게 되면 사람들은 주로 ‘헤어지다. 이별하다’ 라는 말을 쓴다. 하지만 소설의 제목은 `버리다`이다. 이 말은 주로 물건이나 쓸모가 없어진 것을 버릴 때 쓰는 말인데 말이다. 사람을 ‘버리다’라고 하면 이 소설은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이 소설은 소설의 제목에서 내용을 유추할 수 있듯이 주인공인 남자가 어떤 여자를 만난다. 유희를 목적으로 말이다. 그리고 그 여자와 하룻밤을 보낸다. 그가 또 다른 주인공인 여자를 만나는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그리고 그녀를 차디찬 밤에 시부야역에서 버린다. 아무 말도 없이 정말 쓸모가 없어진 물건처럼 말이다. 그렇게 여자를 버린 남자와 그 버림받은 여자의 만남, 그리고 버림받음 그 둘의 이별, 이별 후의 각자의 생활을 주인공은 그의 수기로, 그녀는 그녀의 수기로 한 묶음의 이야기를 소설로 엮어낸 책이다. 그녀가 이야기하는 그날의 이야기와 그가 이야기하는 그날의 이야기, 같은 공감 속에서 경험하는데도 불구하고 그 둘의 시선은 판이하게 틀리다. 등장인물의 성격만큼이나...이는 일상생활에서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경험한 모든 이들의 받아들이는 시선이 틀린 것처럼 말이다. 일본문학에서 이런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간 이야기를 접한 바 있다. 이것은 영화로 더 유명한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남·여의 이야기를 두 작가가 풀어가면서 그 남자의 이야기, 그 여자의 이야기로 애절하게 두 남녀의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소설이다. 왜 그랬는지, 서로의 애틋한 그들만의 이야기와 과거의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사정과 그 후의 감정 추스르기, 다른 사람의 만남 등. 이 두 권의 소설을 읽고 굉장히 감동을 받았었다. 물론 기대를 갖고 본 영화가 소설의 애절한 감은 많이 표현하지 못하였지만, 늘 일본소설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감정묘사가 많아서 그런지 좀 더 섬세한 감정묘사나 공감가는 부분 그런 부분이 한국에서 작용하는 역할이 큰 것 같다. 영화가 소설의 애절한 부분을 다 읽지는 못했다. 그 점은 참 아쉬웠지만...

참고자료

· 내가버린여자 -엔도슈사쿠 저 이평춘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