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언어 비교

소개

동대문, 남대문 시장 언어(속어/은어 등)에 대한 비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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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떠한 계층이나 부류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은 알아듣지 못하도록 자기네 구성원들끼리만 사용하는 언어가 있다. 우리는 이를 ‘은어(隱語)’ 라고 하는데, 이러한 것은 상인, 학생, 군인, 노름꾼, 부랑배등 각 집단에 따라 그 양상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여기서 우리는 ‘상인들의 언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상인들의 언어’를 알아보고자 한다면 먼저 ‘시장’을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시장으로서는 동대문 시장과 남대문 시장을 꼽을 수 있는데, 이 두 시장은 해외로까지 의류를 수출하는 커다란 상권이고, 도매와 소매를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고객뿐만 아니라 전국의 중간도매상과 소매상들도 편리하게 이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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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위에서 살펴본 시장 상인들의 언어는 일본어와 한자어가 변하여 은어로 굳어진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실은 아름다운 우리말로 된 시장 언어들도 많이 존재한다. 지금까지 그대로 전해져 내려와 사용되고 있는 지의 여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옛날에 사용되었던 순 우리말 시장언어로서는, 동대문에서 광화문까지 이르는 장사꾼의 공간을 가리키는 ‘아래대’와 그 맞은편의 서울 서북 지역을 부르는 ‘우대’가 있다. 또 ‘마수걸이’라는 말도 있는데, 이는 하루나 한 해 중 처음으로 물건을 파는 일을 뜻하는 시장 언어라고 한다.
쓰기도 좋고 듣기도 좋은 순 우리말 시장 언어보다, 일제시대의 잔재 혹은 어원조차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는 시장 언어가 더 널리 쓰이는 현실이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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