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족은 설화를 어떻게 보아왔는가

목차

1)고려시대의 설화관
2) 조선시대의 설화관

본문내용

1)고려시대의 설화관

한국설화의 에스닉 장르라고 하는 것은 한민족이 한반도를 생활공간으로 하여, 주변 제 민족들과 문화적인 접촉을 거치면서 살아오는 동안에 독자적으로 형성해 온 설화에 대한 인식체계이다. 우선 고려시대의 문헌들을 중심으로 그 당시 사람들의 설화관을 더듬어 보자.
한국의 설화로 가장 오래된 것은 부여국의 동명에 관한 이야기다. 이자료는 건국시조인 동명의 탄생과 그가 나라를 세울 때까지의 과정을 주된 내용으로 되어있다. 현전하는 한국측 기록으로는 12세기 완성된 김부식의 <삼국사기>가 제일 오래된 것이다. 여기에는 많은 설화들이 기록되어 있다. 13세기 무렵에 일연이 저술한 <삼국유사>는 정사로서 국가적인 지원을 받아 편찬되었으며 삼국사기에 비해 민중들 사이에 전승되던 구전자료들과 그 당시까지 남아 있던 기록 자료들을 중심으로 하여 편자 나름의 분류관에 입각해서 정리한 개인적인 저작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결론은 고려시대 사람들은 설화가 오락적 교훈적인 목적으로 이야기되는 것으로 생각하였고, 설화란 사실을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허구적인 이야기라고 믿었다. 그리고 설화들 가운데는 신성성을 가진 것도 있으나, 일반 사람들은 그것의 신성성을 인식하지 않고 있었다. 또 ‘거북과 토끼의 이야기’가 비록 불교설화에서 유래된 것이기는 하지만, 그 전개 형식이 오늘날의 설화들과 큰 차이가 없었다는 사실도 확인하였다.

2) 조선시대의 설화관

조선시대의 자료는 건국 초기부터 국가의 정책적인 지원을 받아 편찬되기 시작한 <지리지>에 많은 설화가 실렸다. 또 개인적인 수준에서 저술한 <야담집>속에도 많은 양의 설화들을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지리지의 집대성이라고 볼 수 있는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다고 장덕순의 연구에서 밝히고 있다. 왜냐하면 이 책은 지리지임으로 그 지방의 지명이라든가 인물, 사물 등에 연루된 소재들이 기록되어있기 때문이다. 교과서에서는 관창과 황창의 이야기를 이첨의 평가하는 내용을 통해 그가 이이야기의 진실성을 믿지 않고 있었음이 분명하다고 서술하고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