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기억에 남는 사건

소개

인생에서 기억에 남는 사건이라는 주제로 쓴 글입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서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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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피아노를 치는 것이 즐거웠고 매일 매일 피아노 학원에 가서 몇 시간씩 피아노를 치고도 집에 와서 곧바로 피아노 앞에 앉곤 했다. 손가락을 움직여 느리고 빠르고 여리고 강한,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이 너무나도 신기하고 좋았다. 초등학교를 입학하기도 전인 어린 나이였지만 나는 피아노에 꽤 많은 열정을 쏟고 있었던 것 같다.
특히 내가 다니던 피아노 학원에 있는 그랜드 피아노가 너무나도 좋았다. 학생들은 보통 그 피아노를 칠 수 없었고, 연습용 피아노만 치게 돼있었다. 광택이 나는 그 검은색 그랜드 피아노를 마음껏 치는 게 그 당시 소원이었다. 집에 있는 피아노는 보급형으로, 갈색 원목으로 만들어진 평범한 업라이트 피아노였다. 엄마한테 우리도 그랜드 피아노로 바꾸자고 졸랐더니, 엄마는 그런 피아노는 대회에 나가면 실컷 칠 수 있다며 나의 피아노에 대한 갈망을 피아노 대회로 옮겨 놓으셨다. 어린 마음에 피아노 대회에 나가면 정말 그랜드 피아노를 실컷 두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 날부터 피아노 대회에 나갈 곡을 고르고 학원에서도 줄곧 그 곡만 연습했다. 얼마간 열심히 연습한 끝에 정말로 대회에 나가게 되었다.

참고자료

· 없음